'2015/01 글 목록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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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 6

마음이라는 착각 - 십팔계(1)

3. 십팔계 십이입처와 육식의 발생 위에서 육입처는 외부에 있는 대상을 있는 그대로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나’라는 자아의식을 개입시킨다고 했다.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감촉을 느끼며 생각하는 내가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즉 십이입처에서 아상과 법상이 생긴다. 이렇게 육내입처에서 내부의 감각 및 지각 기능과 활동하는 것을 보고 ‘나’라고 착각하는 아상이 생겨나고, 외부의 대상을 보고 ‘세계’라고 착각하는 법상이 생겨난다. 이런 착각이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육내입처는 육외입처를 보면서 자기에게 도움이 되거나,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쪽으로 욕망과 집착을 일으킨다. 아상이 활동하는 것이다. 이처럼 십이입처는 ‘자아’와 ‘세계’를 나와 세상이라고 착각하는 허망한 의식이다. 그런데 자..

마음이 만들어낸 세상 - 십이처(3)

마음(의입처)이 만들어낸 세상 청정한 육근으로 인식되는 세상은 괴로울 것이 없지만, 육근이 오염되고, ‘나’라는 관념이 개입되게 되면 육근에 대한 의식이 육내입처로 바뀌면서 괴로움이 생겨난다. 이것이 고의 원인이라고 했다. 여기에서는 12연기의 지분 중 하나인 육입(육내입처)이 왜 괴로움의 원인인지를 배웠을 것이다. 그러면 육근이 오염되면서 어떻게 육입처의 의식으로 왜곡되는지를 살펴보자. 앞에서 안이비설신 오근이 각자 자신의 대상을 인식한 것을 가지고 의근(마음)은 종합하여 사람, 동물, 과일, 산과 들 등 삼라만상으로 인식하며, 나아가 행복, 질투, 고요, 기쁨 등의 정신적인 것들 또한 인식하게 된다고 했다. 의근의 대상은 물질적 정신적인 모든 것, 존재와 비존재의 모든 것을 대상으로 지각하는 것이다...

자녀와 소유물 때문에 기쁘고 근심한다

[숫타니파타]에서는 말한다. “자녀가 있는 이는 자녀로 인해 기뻐하고, 소를 가진 이는 소로 인해 기뻐한다. 사람들은 집착으로 기쁨을 삼는다. 그러니 집착할 것이 없는 사람은 기뻐할 것도 없다... 자녀가 있는 이는 자녀로 인해 근심하고, 소를 가진 이는 소 때문에 걱정한다. 사람들이 집착하는 것은 마침내 근심이 된다. 집착할 것 없는 사람은 근심할 것도 없다.” 자녀가 있으면 자녀로 인해 기쁘고, 돈이 있으면 돈 때문에 기쁘고, 차가 있으면 차로 인해 기쁘다. 그러나 이 모든 소유에서 오는 기쁨은 항상 하지 않으며 근원적이지 않다. 언젠가 소유물은 없어지고 만다. 소유한 것이 소멸되었을 때 그에 따른 괴로움이 동반된다. 그러나 소유하더라도 소유에 대한 집착이 없을 때 그 때 참된 기쁨은 언제나 그 자리..

괴로움의 원인과 아상 - 십이처(2)

육내처와 아상의 발생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안이비설신의 육근은 육경을 대상으로 인식한다. 그런데 육근이 청정할 때는 육경을 대상으로 왜곡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게 된다. 자기 식대로 해석하거나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외부의 대상을 보기 때문에 안팎이 둘로 나뉘지도 않고 분별과 차별도 없으며 그렇기에 괴로움을 만들어내지 않는다. 상대방이 나에게 뚱뚱하다고 말할지라도 그저 뚱뚱한 것을 뚱뚱하다고 했구나 하고 분별없이 받아들이면 괴로울 것이 없다. 뚱뚱하다는 말 그 자체는 중립적이다. 살이 안 쪄서 괴로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오히려 그 말은 듣기 좋은 칭찬처럼 들릴 것이고, 아프리카의 뚱뚱한 것이 미의 기준이라는 부족에서는 최고의 찬사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중립적인 말을 내 식대로 해석하여..

육근과 십이처의 이해 - 십이처(1)

육근과 십이처의 이해 앞에서 육근은 눈귀코혀몸뜻이라는 우리의 감각기관을 비롯한 감각기능, 감각활동이라고 했다. 우리는 육근을 통해 외부의 대상을 인식하여 받아들인다. 그런데 이렇게 우리 안의 감각기능인 육근을 통해 외부의 대상인 육경을 인식하다 보니, 내 안에 육근이 진짜로 있고, 내 밖에는 육경이 진짜로 있는 것 같은 착각을 가지게 된다. 내 안에 육근이 진짜로 있고, 내 밖에 육경이 진짜로 있는 것이 아니라, 다만 인연 따라 그 기능과 활동을 할 뿐이지만 우리는 그러한 감각활동을 하는 존재를 ‘나’로 그 감각의 대상을 ‘세계’로 나누어 분별하게 되는 것이다. 이 때, 육근이라는 인연 따라 생겨난 감각기능과 활동을 ‘나’라고 여기는 잘못된 착각을 육내입처 혹은 육내처라고 하고, 그 감각 대상을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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