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스님의 목탁소리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자세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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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괴로운 이유

오늘 낮에 한 노보살님과 대화를 나누었다. 자식들 키워봐야 아무 소용 없다고 하시며 한풀이를 늘어 놓으셨다. 들어보니, 자식들이 매달 꼬박꼬박 찾아오지도 않고, 자주 전화연락도 하지 않고, 용돈도 남들에 비해 조금 밖에 안 주고, 이래저래 화만 난다는 것이었다. 어제는 또 다른 한 중년의 부부를 만났는데, 그분들은 자식이 중학교 때까지는 성적이 곧잘 나왔는데, 막상 고등학생이 되고부터 공부를 안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괴로움들이 나오게 된 근원적인 원인은 무엇일까? 보통 우리는 이런 괴로운 일이 벌어졌을 때 대부분 바깥을 탓하기 쉽다. 자식들 탓을 하거나, 며느리 탓을 하거나, 자식이 공부 안 한 탓을 하거나, 성적 탓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중요한 사실은 세상 모든 괴로움의 원인은 외부..

극단적인 집착만 없으면, 지혜로운 삶이 저절로 펼쳐져

https://youtu.be/mIiV1dDxvtM?si=6wp8V7pYpjIP_E-h 보통 나이가 들게 되면 자신이 살아 오면서 익혀 온 습관이며, 고정관념, 편견들이 자리잡게 된다. 나이 든 사람은 절대 안 바뀐다는 말이 있듯이, 그런 고정된 관념들에 집착하기 쉽고, 그 생각을 결코 버리지 않으려고 마음을 닫아 걸기 쉽다. ‘이것이 옳다’거나, ‘이 방식이 옳다’거나 하는 특정한 방식이나 틀이 있고 그것에 대해 고집하게 되면 그 이외의 것에는 결코 마음을 열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실 그 고정관념 때문에 우리의 삶이 편협해지고, 축소되며, 괴로워진다는 사실은 잘 못 느낀다. 내가 얼마나 마음이 활짝 열려 있는지, 혹은 지혜로운지를 살펴볼 수 있는 두 가지 질문이 있다. 한번 자신은 어떤가 스스로에..

내 뜻대로 되기를 바라지 말라, 싫은 상황을 해결하려면

https://youtu.be/Or-SJ8Cawpg?si=N3Fgrf7nxYvojLFJ '내 뜻'대로 되기를 바라면서, 다른 사람을 나의 통제 아래에 두려고 할 때,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진실과 멀어집니다. 그들이 완전한 한 분의 부처님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들을 그들답게, 그렇게, 그런 방식대로 존재하도록 허용해 주세요. 내 식대로 그들을 짜맞추려고 애쓰거나, 그들을 내 식대로 판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떤 삶의 방식도 전적으로 옳거나 그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그저 저마다의 방식대로 살아가고 있을 뿐이지, 옳거나 그른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수많은 불보살이 계시는 이유도 바로 그것입니다. 수많은 이들의 수많은 모습과 수많은 다양한 삶의 방식이 바로 수많은 불보살님이..

화를 던지다 - 웹툰 마음공부(3)

* 본 마음공부 웹툰은 법상스님의 강연, 설법 내용을 바탕으로 고통달 한정우 작가께서 만화로 옮겨주신 작품으로 현재 법보신문에 매주 연재되고 있으며, 법상스님과 한정우 작가 인스타그램과 목탁소리 홈페이지에서도 함께 연재하고 있습니다. #불교웹툰 #무료웹툰 #불교만화 #법상스님 #목탁소리 #설법웹툰 #마음치유 #심리상담 #고통해결 #괴로움

부자수업 필사노트 출간 안내 및 공지사항

* 청춘을 위한 부자수업 필사노트 '나는 그저 내 길을 가면 된다'가 출간되었습니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5298787 ★ 절망하고 아파하는 청춘을 위한 법상스님 생명의 문장들 ★ 파장과 파동의 문장, 부(富)를 부르는 필사! ★ 나의 자존감을 지키기 위한 필사(必死)의 필사(筆寫) ★ 타인의 시선, 필요 없다. 나는 그저 내 길을 가면 된다. 문장에도 파장이 있고 파동이 있다. 좋은 파장과 파동을 가진 문장을 읽을 때 특히 그것들을 써내려갈 때 그 울림은 우리의 몸과 영혼을 깨우고 치유한다. 내 인생을 바꾸게 하는 문장이 되는 것이다. 《청춘을 위한 부자수업 필사 노트 -나는 그저 내 길을 가면 된다》는 법상스님의 책 《부자수업》에서 그동안 해외를 비롯 ..

3월개강 법상스님 아카데미 안내 및 서울법회 등 기타공지

2024년 1학기 3월 개강하는 온오프라인 접수 신청을 받습니다. 에크하르트 톨레, 아디야샨티, 루퍼트 스파이라에 이어 본래면목을 확인하는 길을 현대적인 언어로 너무 쉽게 전달하는 또 다른 영성가 제프 포스터의 '경이로운 부재'를 교재로 3월~6월까지 16회 강의합니다. ○ 기간 : 2024년 3월 8일(금) 개강 ~ 6월 21일(금) 매주 금요일 13:30~15:00 /실시간 강의 및 영상 업로드 ○ 장소 : 부산 해운대 목탁소리 강의 및 실시간 영상 업로드(밴드로 계속 반복 시청 가능) ○ 강사 : 법상스님 (목탁소리, 대원정사 주지) ○ 교재 : 경이로운 부재(제프 포스터, 침묵의 향기) - 교재는 별도 구입 혹은 없어도 됨 ○ 내용 : 진정한 나는 무엇인가, 자기 본성에 대한 깨어남, 삶의 한 가..

법상스님 신간 '부자수업' 출간 안내 및 출간이벤트

오늘은 법상스님 책 신간 '부자수업' 출간 소식을 전합니다. 이번에 나온 법상스님의 신간 '부자수업'은 제목에서 보듯, 누구나 세속에서 가장 원하는 돈과 부자에 대해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마음을 쓸 수 있을까에 대해 담은 책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돈 때문에 괴롭고, 돈 때문에 행복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마음을 쓰면 좋을까요? 이 책은 이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군승으로 있을 때 장병들과 법회를 하며 많이 받았던 질문이어서 그 답변을 책으로 내려고 준비를 했었는데요, 10년 넘게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하고 있던 것을 이번에 마음의숲 출판사와의 오랜 인연으로 인해 조금 더 손을 보고, 원고를 추가하여 새롭게 한 권의 책으로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의 책들이 주로 불자들과 수행자들을 위한 책이..

화를 내는 거야? 화가 나는 거야?

화를 자주 내는 사람은 자신이 너무 화를 잘 내는 것 때문에 너무 화가 난다고 말한다. 화를 내는 것을 잘 살펴보자. 그것은 정말 내가 화를 내고 싶어서, 너무나도 화를 내고 싶어서 내가 화를 낸 것일까? 사실, 화를 내고 싶은 사람은 없다. 다만 화를 낼 만한 상황이 생겨나면, 거기에 반응하여 화를 내는 것일 뿐이다. 어쩌면 이것은 '내가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그저 '화가 나는 것'이지 않은가? 그럼에도 우리는 그 화의 주체를 '나'라고 여기고, '내가 일으킨 화'라고 함으로써 그 화를 자기화하고, 동일시한다. 그렇게 되면 화를 낸 나는 나쁜 사람이 되어버리고, 스스로를 화를 내는 나쁜 사람으로 규정짓게 된다. 인연이 화합하면 그에 따른 결과가 일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자연현상일 뿐이다. 화가 나..

그것이 나를 괴롭힐 수 있을까?

괴로운 일이 일어날 때, 그 괴로움을 없애려고 애쓴다고 해서 그것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집착을 버리고 싶은데, 버리려고 애쓴다고 해서 버려지는 것이 아니다. 남들이 내게 퍼부은 욕설로 인한 화를 안 내고 싶다고 안 내 지는 것이 아니다. 억지로 하려는 것은, 유위(有爲)요, 조작일 뿐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의 본성, 본질을 깨닫기만 하면 된다. 그것이 진짜로 나를 휘두를 만한, 나를 괴롭힐만한 실체적인 힘을 지닌 것인지를 살펴보라. 그것이 나를 괴롭힌다는 사실이 100% 진실일까? 그것이 내 의식이 만들어낸 허망한 모양이고 상(相)이라는 것만 바로 보면, 그것이 사라진다기 보다, 그것이 그대로 있으면서도 영향력이 미미해진다. 있기는 있는데, 허망하고, 가짜이며, 진실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미래가 없는 사람

사람들은 보통 지금 현실은 좀 힘들지만, 나에게는 밝은 미래가 있을 거라는 희망이 있기에, 살아갈 힘이 있어 라고 말하곤 합니다. 그런데 또 다른 사람은 말합니다. 나는 미래가 없는 사람이야! 어느 쪽이 더 좋아 보이나요? 물론 전자가 더 좋아 보이겠지요. 그러나 저 같으면 미래가 없는 사람을 더욱 선호합니다.~^^ 물론 여기에서 '미래가 없는 사람'은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의미와는 조금 다릅니다. 미래에 대한 희망도 없고, 미래가 절망적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미래를 사는 대신에, 추구하며 사는 대신에, 바로 지금 여기를 온전하게 산다는 의미이지요. 미래가 없는 사람이 되세요. 과거나 미래에 기대어 사는 사람이 아닌, 바로 지금 여기에서 깨어있는 사람, 매 순간을 사는 사람! 미래는 내 뜻대로 되는 것..

업을 뛰어넘으려면

업(業)은 행위다. 신구의(身口意)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한 것이 그대로 업이 되어 존재 속에 업력(業力)을 남긴다. 그 업력은 잠재적인 어떤 세력이며 에너지로 우리 안에 머물러 있다가 인연의 때를 만나면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가져 온다. 이렇듯 한 번 지은 업은 반드시 받아야지만 소멸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업을 피할 수 있는 곳은 어디에도 없다. 그래서 『법구경』에서는 "하늘에도 바다에도 산중 동굴에도 사람이 악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곳은 아무데도 없다."라고 설하고 있다. 이처럼 자신이 지은 업은 반드시 자신 스스로 받아야 끝이 난다. 그러면 여기에서 의문이 생긴다. 불교에서는 분명 수행을 통해 업장이 소멸된다고 했는데 업장은 그것을 받기 전에는 소멸하지 않는다면 이 두 가지 가르침 사이에..

모든 것이 오고 갈 때, 오지도 가지도 않은 이것!

새소리가 짹짹 하고 들리더니 이내 사라진다. 하나의 생각도 일어났다가 사라진다. 한 사람이 문을 노크하고 들어와 묻고는 답을 듣고 나간다. 전화벨 너머에서 반가운 목소리가 기쁜 소식을 전해주고는 끊는다. 모든 것들은 이렇게 왔다가 간다. 이와 같이 돈도 왔다가 가고, 명예도 왔다가 가고, 기쁨도 왔다가 가고, 슬픔도 왔다가 간다. 기쁜 일이 올 때 행복한 감정도 왔다가 이내 사라지며, 슬픈 일이 있을 때 슬픈 감정도 왔다가 인연이 다하면 저절로 사라진다. 성공도 왔다가 가고, 실패도 왔다가 가고, 괴로움도 왔다가 가며, 나라는 존재 또한 이와 같이 왔다가 간다. 삶 또한 그렇게 왔다가 간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이 왔다가 간다는 사실은 어디에서 일어났는가? 누가 알았는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갔는가?..

카테고리 없음 202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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