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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자세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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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 10분 장엄정토분 강의 - 정토를 장엄하다

금강경과 마음공부 카테고리 종교 지은이 법상 (무한, 2007년) 상세보기 제 10, 장엄정토분 정토를 장엄하다 莊嚴淨土分 第十 佛告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 昔在燃燈佛所 於法 有所得不 不也 世尊 如來在燃燈佛所 於法 實無所得 須菩提 於意云何 菩薩 莊嚴佛土不 不也 世尊 何以故 莊嚴佛土者 卽非莊嚴 是名莊嚴 是故 須菩提 諸菩薩 摩訶薩 應如是生淸淨心 不應住色生心 不應住聲 香味觸法生心 應無所住 而生其心 須菩提 譬如有人 身如須彌山王 於意云何 是身 爲大不 須菩提言 甚大 世尊 何以故 佛說非身 是名大身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옛적에 연등부처님 처소에서 법을 얻은 바가 있느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연등 부처님 처소에 계실 적에 어떤 법도 얻으신 바가 없습..

바보도 깨닫는다 - 법구경 25게송

25. 마음을 잘 절제하고 게으름 없이 노력하며 주의 깊은 마음 관찰 수행을 통해 자기 자신을 의지처로 삼는 지혜로운 이는 홍수로도 휩쓸리지 않는 섬을 쌓은 것과 같다. 마음을 잘 절제하고 게으름 없이 노력하라. 마음에서는 온갖 것들이 끊임없이 올라온다. 온갖 생각들, 온갖 욕망과 성냄과 과거의 잔재들이 끊임없이 올라온다. 이 올라오는 생각, 느낌, 욕구들을 잘 절제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이렇게 올라오는 생각들에 나 자신을 빼앗기고 휘둘려 그 생각과 감정, 욕망과 화에 나의 주인자리를 내 주고 말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마음을 잘 절제할 수 있는가? 주의 깊은 마음 관찰을 통해 그 마음을 잘 절제할 수 있다. 게으름 없이 주의 깊은 마음 관찰 수행을 지속시키며 노력해 갈 때 우리는 비로소 자기 ..

우리시대 오블리스 노블리제 - 법구경 24게송

[봉화 축서사] 24. 누구든 마음을 모아 깨어있음을 실천하고 그 행동이 순수하고 진중하며 자신을 잘 다스려 법다운 생활을 하면 그의 이름은 빛나고 축복과 존경은 늘어갈 것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명예와 권력과 지위를 탐하고, 자신에게 축복과 존경이 늘어가기를 원하고 있는가. 우린 누구나 사회적으로 인정받기를 원하며,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기를 원하고, 축복스런 일들이 내게 많이 일어나기를 원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노력하고 애쓴다. 그러나 어떤 방법으로 노력하고 애를 쓰는가?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존경받기 위해 우리는 더 나를 드러내야 하고, 더 돈을 많이 벌어야 하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발휘할만한 자리에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높은 지위나 권력, 그리고 부와 명성은 그대로 우리를 ..

지금 이 순간으로 돌아오라

이제 막 연초록의 잎들이 땅을 뚫고 올라오고 연초록의 새순들이 나무위로 내려앉으며, 노오란 생강나무와 분홍빛 진달래가 외롭던 산에 생기로운 벗이 되어주고 있다. 순간 파도처럼 산야를 스쳐지나가는 거샌 바람소리가 내 마음에 노크를 한다. 법당 풍경소리와 함께 바람에 부딪치는 낙엽소리를 가만히 바라보면서 마음에 피어나는 봄꽃을 느낀다. 산은, 나무는, 꽃들은, 또 지난 해 땅에 떨어졌던 썩어가는 낙엽들은 이렇게 때때로 내 안에 생기로운 도반처럼 다가와 노크를 하곤 한다. 바람의 소리, 낙엽 소리, 물소리, 풍경소리들은 모두 내 안의 관조(觀照)의 빛을 일깨우는 우주의 경책소리처럼 들린다. 바람이 불어 와 대지를 스치고, 낙엽과 나무를 스치며, 내 뺨을 스치는 그 상서로운 느낌, 소리, 그것들을 가만히 느껴보..

욕망은 어떻게 생기고 소멸되는가

부자보다는 잘 사는 사람이 되라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법상 (도솔, 2006년) 상세보기 이 세상 모든 것은 인간이 고안해 낸 상징에 불과하다. 모든 개념작용들은 환영과도 같은 공허한 헛 것에 불과하다. 이 세상은 태초에 텅 비어 있었다. 아무런 개념도, 관념도, 분별도, 상징도 없었다. 그저 아무것도 없는 꽉 찬 충만함이 여여(如如)하게 있었다. 거기에는 아무런 시비도, 분별도, 싸움도, 좋고 나쁨도, 행복과 괴로움도, 성공도 실패도 없었다. 나아가 중생과 부처도 없고, 어리석음과 깨달음도 없고, 삶과 죽음도 없고, 인간과 자연의 구분도 없었기에 중생이 부처가 되기 위한 노력이나 수행도 필요 없고, 어리석은 이가 지혜롭게 되기 위한 공부도 필요 없고, 죽지 않기 위해, 늙지 않기 위해 그 어떤 노..

그 길을 따라 걸으라

날마다 새롭게 일어나라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법상 (무한, 2007년) 상세보기 한 걸음, 한 걸음 삶을 내딛습니다. 발걸음을 떼어 놓고 또 걷고 걷고...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지만 짊어지고 온 발자국은 없습니다. 그냥... 가 버리면 그만인 것이 우리 삶이고 세월입니다. 한 발자국 걷고 걸어온 그 발자국 짊어지고 가지 않듯, 우 리 삶도 내딛고 나면 뒷 발자국 가져오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냥 그냥 살아갈 뿐... 짊어지고 가지는 말 았으면 하고 말입니다. 다 짊어지고 그 복잡한 짐을 어찌 하겠습니까... 그냥 놓고 가는 것이 백번 천번 편한 일입니다. 밀물이 들어오고 다시 밀려 나가고 나면 자취는 없어질 것입니다. 그냥 내버려 두세요... 애써 잡으려 하지 마세요... 없어져도 지금 가고 있는 ..

42번 국도, 거센 소나무

날마다 새롭게 일어나라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법상 (무한, 2007년) 상세보기 동해에서 정선으로 가는 42번 국도를 탑니다. 42번 국도로 접 어들어 한 10분 여를 가다보면 가파른 산길이 이어집니다. 873고지의 자병산을 넘어야 하는데 이 곳이 태백 산맥입니다. 오르면서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 두셔야 합니다. 거의 정상까지 갈 즈음이면 웅 대한 산하와 저만치 동해바다가 거짓말처럼 한눈에 펼쳐집니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이만큼 거대한 풍경을 접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한참을 오르면 청청하게 산을 지키고 동해를 발아래 내려 보고 있는 의연한 소나무 한 그루를 발견합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그 험한 산세에 눌리지 않고 도리어 그 작은 체구에 산과 바다를 비웃듯 의연하게 버티고 있는..

느리게 천천히 살라

날마다 새롭게 일어나라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법상 (무한, 2007년) 상세보기 늘 분주합니다. 바쁘고 정신없는 나날이 계속되지요. 순간 순간을 다 놓치고 삽니다. 이따금... 고개들어 하늘을 바라볼 그런 여유를 가지지 못했습니다. 하는 일 없이 하루가 바빴었고, 요즘이 바빠있었고, 그렇게 내 삶이 바빠 왔었으니까요. 가만 생각해 봅니다. 빈몸으로 왔다가 빈몸으로 갈 세상, 잠시 머문 자리마저 정신없이 나를 놓쳐버린다면... 잠시 멈추 고... 정신을 차려봅니다. 너무 안 되었습니다. 나도 그렇고, 사람들도 그렇고, 세상도 그렇 고... 쫒기면서 사는 모든 이들이 오늘은 안쓰러워 보입니다. 세상은 법계는 늘 그대로인데... 나만, 우리만 분주했던겁니다. 법계에서 부처님께서 우리를 보면 얼마나 정신 ..

무심 - 마음 없음의 길

무심에는 아무것도 붙을 것이 없습니다. 그냥 무심일 뿐입니다. 무심일 때 좋고 나쁨도 없고, 나고 죽음도 없고, 중생과 부처도 없습니다. 마음을 사용해서 깨닫고자 애쓰지 말아야 합니다. 마음으로 부처를 찾을 수 없습니다. 무심으로 부처를 찾아야 합니다. 무심(無心) 말입니다. 우리 이 밝은 길... 함께 걸어갑시다. 어차피 홀로 가는 길이라지만 길동무되어 따뜻한 도반되어 함께 걸어간다면 결국엔 모두 하나가 될 것입니다. 하나될 그 날까지 일심(一心)의 그 날까지 밝은 도반들과 이 밝은 깨침의 길을 어깨동무 하고 함께 걸어갑시다. 언젠가 이 길의 끝에서 우린 모두가 하나되어 더덩실 춤을 추게 될 것이지요... 그 한바탕 춤판을 그 때가서 함께 벌여봅시다. 가는 길에서야 지옥에도 함께 가고, 천상에도 함께 ..

나 자신은 아무 문제가 없다

언제나 어느 때나 나 자신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 사실을 기억하라. 나 자신에게는 아무런 문제도 없고, 아무런 고통이나 근심도 없다. 만약 어떤 문제나 걱정거리가 생겨났다면 그것은 나 자신에게 일어난 것이 아니라 겉에 드러난, 나를 치장하고 있는 껍데기에서 문제가 생겨난 것일 뿐이다. 그것은 갑옷처럼 단단하며, 혹은 어떤 특정한 유니폼처럼 그것을 입고 있는 나를 규정짓고 내가 바로 그것인 양 착각하게 만든다. 그러나 거기에 속지 말라. 내가 입고 있는 유니폼이나 겉옷이나 껍데기에 속지 말라. 그것은 내가 아니다. 그 껍데기는 이를테면 내 성격이라고 해도 좋고, 내 몸, 육신이라고 해도 좋고, 내 느낌, 욕구, 생각, 견해, 집착일 수도 있다. 우리는 바로 그것을 ‘나’라고 규정짓는데 주저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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