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 글 목록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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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 2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허용하기

'나'와 '나의 삶'은 둘이 아니다. 내가 바로 삶이고, 삶이 바로 나다. 보는 것만 나가 아니라 보이는 것 또한 나다. 보는 것은 보이는 것에 기대어 있고, 보이는 것은 보는 것에 기대어 연기적으로 있기 때문이다. 불이법! 둘이 아닌 삶의 진실을 잊으면서부터 괴로움, 두려움은 시작되었다. 내가 곧 삶이기에, 삶에서 등장하는 것들 중에 어떤 것은 취하고 어떤 것은 버릴 필요가 없다. 취사간택하고 분별하여 좋은 것은 갖고 싫은 것은 버리려는 마음 자체가, 그 대상과 나를 둘로 나누려는 분별심일 뿐이다. 나는 곧 내가 만나는 모든 것이다. 주객은 둘이 아니다. 그러니 받아들이긴 뭘 받아들여? 그저 이대로, 저절로 받아들여지고 있을 뿐이다. 하나가 하나를 경험하고, 하나가 하나에 용납되고, 포섭되고 있는 것이..

올 건 오도록 갈 건 가도록, 기타공지

https://youtu.be/UgTRrIfUOCE [사진:11.7 일요법회 설법한 내용 ] 내 인생은 이래야 돼, 저래야 돼. 아직도 부족해. 더 많이 벌어야 돼, 더 많이 가져야 돼. 내가 뜻하는 바대로 내 인생은 펼쳐져야 돼 하는 생각만 없으면, 지금 나에게 오는 것은, 그것이 가장 완전한 것으로써 옵니다. 지금 내가 아무리 집착하고 좋아하는 것일지라도 그게 지금 따나 가고 있다면 그건 완벽한 타이밍이 나에게서 떠나가고 있습니다. 그걸 결코 잡을 수가 없어요. 그걸 허용해줘야 됩니다. 왜? 그건 저마다 시절 인연 따라 제가 알아서 왔다 알아서 가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여래여거' 여여하게 오고 여여하게 가도록 내버려 둬야 된다는 거지요. 내 생각으로 그것들이 오고 갈 시간이나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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