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괴롭힌 사람, 나를 힘들게 하는 한 사람을 떠올려 보세요. 나에게 상처 준 사람도 좋고, 나를 미워한 사람, 배신한 사람도 좋습니다. 사실 그는 가해자, 괴롭힌 자라는 역할을 맡은 한 사람일 뿐입니다. 사실 이 세상에는 나와 남이 따로 없습니다. 모든 사람은 둘이 아닌 한 존재이며, 그들은 또 다른 나 자신입니다. 그를 미워할 때, 그 미워하는 마음은 내 마음이기에, 그가 다치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나를 다치게 할 뿐입니다. 그가 나를 괴롭혔지만, 그것을 계속 떠올리며 괴로워하느라 우리 마음은 더 많이 나 자신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사실은 그보다 내가 나를 더 괴롭히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를 미워하는 것은 곧 나 자신에게 상처주는 것입니다. 그를 미워할 때, 내 안에 증오의 씨앗이 커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