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카드 그리 및 제작 : 김형준
.....

이 몸이 나라는 '생각'만 없으면, 이 몸과 눈앞의 컵이 둘이 아닙니다.

이 몸은 '나'이고, 눈앞의 컵은 내가 아닌 대상이라는 것 자체가 하나의 '내 생각'일 뿐입니다.

그 생각, 아상, 에고, 아견이 없다면 어떨까요?

느껴지는 어떤 것에 '나'라고 이름 붙이지 않는다면 어떨까요?

이 몸이라고 이름 붙인 이것에 '내 몸'이라는 생각을 개입시키지 않는다면 말이지요.

그저 있는 그대로가 경험될 뿐입니다.

바람이 불어와 온 몸을 스치웁니다. 바람이라고 이름 붙인 어떤 현상이 경험될 뿐입니다.

마찬가지로, 코라고 이름 붙인 곳에서 들숨과 날숨이라고 이름 붙인 바람이 들어오고 나갑니다.

말은 전부 다 생각이고, 해석이고, 언어여서 참된 진실이 아닙니다.

말에 사로잡히지 말고 들어봐 주세요.

코로 들어오고 나가는 바람과 외부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우리는 나와 남이라고 둘로 나누어 놓았지만, 사실 '나다' '너다'하는 둘로 나누는 분별심이 없다면, 그저 움직임이 감지될 뿐이지 않은가요?

컵이 만져지고, 책이 만져지고, 흙이 만져지듯이, 이 몸도 만져질 뿐입니다.

음식의 향기가 알아지듯이, 내 몸의 땀냄새 또한 그저 알아질 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음식의 향기는 내 밖의 대상 경계이고, 그것은 어떤 음식이라고 이름 붙여서 대상화시킨 뒤에 알아차립니다.

내 몸의 땀냄새에 대해서는 그저 알아질 뿐이지만, 거기에 해석을 붙여서, '내 몸에서 나는 땀냄새'라고 아상을 개입시키는 것입니다.

그러한 우리의 습관적인 해석, 아상, 나다하는 생각을 멈추고 바라본다면 그저 보일 뿐이고, 들릴 뿐이지, 거기에 나와 너는 없습니다.

그저 경험될 뿐입니다.

그저 있는 그대로가 있는 그대로 느껴질 뿐입니다.

그것이 바로 중도이고, 팔정도의 정견이며, 명상이고, 위빠사나이며, 지관수행입니다.

그것이 곧 아상타파입니다.

YouTube에서 '(30)깨어나는 미래에 벌어질 일, 코로나19가 변화시키는 것, 4가지 간절히 원할 것과 3가지 의지할 곳, 사홍서원과 삼귀의 - 천수경 30강 종강' 보기
https://youtu.be/lf2VScnbAIw

Posted by 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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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많이 무덥습니다.
날씨가 무덥기 때문에 짜증스럽고, 무덥다는 이 상황 때문에 싫은 느낌이 생겨난다고 우리는 믿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사실은 무더운 날씨가 우리를 괴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무더위로 인해 짜증이 난다는 내 생각이 나를 괴롭힐 뿐입니다.
만약 무더위라는 경계 자체가 나를 괴롭게 하는 것이라면, 더우면 모든 사람이 다 괴로울 것이고, 더울 때 우리는 항상 괴로운 상태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날씨가 무덥더라도 그토록 기다렸던 사랑하는 이와 처음 사귀게 되었다면 그 무더위는 아무것도 아니게 될 것입니다.
인도 여행에서 만난 한 청년이 그러더군요.
인도에서 제일 싼 기차칸에 올라 무더위 속에 에어컨도 없이 달리고 달리는데, 심심하고 무덥고 너무 짜증이 나더라고 합니다.
그런데 10시간 만에 중간 정차역에서 올라탄 자기 또래의 예쁜 한국 여학생이 옆자리에 와서 함께 대화를 하며 갔더니, 나머지 10시간은 더위도 모르겠고,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고, 그렇게 행복했더라도 하더군요.
이처럼 같은 무더위지만 자신의 상황에 따라, 자기의 마음에 따라 더운 정도는 전혀 다릅니다.
더위가 나를 괴롭힐지 말지는 더위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하는 것입니다.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지, 더위나 추위, 부자나 가난, 내 외부적인 경계가 내 인생의 주인일 수는 없습니다.
이처럼 내 바깥 경계, 상황은 우리를 괴롭히지 못합니다.
내 바깥에는 나를 괴롭힐 만한 힘이 없어요.
언제나 그 힘은 나 자신에게만 있습니다.
언제나 내 마음이 나를 괴롭힐 뿐이지요.
그러니 내 바깥 탓을 하고, 상황 탓을 하고, 더위 탓을 하며, 너 때문에, 그것 때문에 내가 괴롭다고 한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수행자는 언제나 외부 상황을 탓하기보다, 자신의 마음을 살핍니다.
모든 문제는 마음에서 나오고, 모든 괴로움의 해결 또한 마음에서 가능하기 때문이지요.
군대에서 30km 행군을 간다고 했다가 30km를 거의 다 왔는데, 갑자기 50km로 늘린다고 하면 그 추가된 20km가 얼마나 괴롭겠어요.
그러나 100km 행군을 간다고 했다가 30km 쯤 될 때, 50km로 줄인다고 하면 나머지 20km는 너무 힘이 나고 가벼운 발걸음이 될 것입니다.
똑같은 50km 행군이 이토록 괴롭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50km를 걷는 그 자체에 괴로움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그 행군을 대하는 나의 태도, 자세, 마음에서 그것이 괴로움이 될지, 행복이 될지가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무엇무엇 때문에' 괴로운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내 스스로 괴로움을 선택했을 뿐입니다.
괴로움을 선택하지 않을 수 있는 가능성 또한 나 자신에게 주어져 있습니다.
한 생각 돌이키면, 매 순간 자신이 상황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늘 여여한 삶의 주인공이 되어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요즘 부산에 있다보니 가끔 서울에 올라가느라 비행기를 타게 됩니다.
자리가 불편하여 늘 복도 쪽 자리에 앉았다가, 어느 날 창가 쪽 자리에 앉았습니다.
마침 해가 지는 풍경과 그 햇발에 비친 붉은 뭉개구름이며, 그 구름 아래에 펼쳐져 있는 대한민국의 장엄한 풍광이 너무나도 아름답게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문득 10여 년 전 히말라야로 떠나던 날,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 떠올랐습니다.
그 날의 그 풍경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만큼 너무나도 아름답고 설레고 경이로웠기 때문입니다.
한동안 비행기를 타고 다니며 창밖을 내다보기도 했었고, 사실 그날 못지않은 풍경들을 종종 보아오기도 했었습니다.
그럼에도 유독 그 10년 전 인도, 네팔, 히말라야로 떠나던 그 때의 비행기에서 바라본 풍경에는 미치지 못하는군 하는 느낌이었지요.
그런데 문득 오늘 펼쳐진 이 놀라운 풍경을 바라보며, 깨닫게 된 점이 있습니다.
사실 매 순간 비행기에서 바라다 보이는 하늘 위 풍경은 늘 비슷했을 것입니다.
그 풍경을 바라보는 제 마음이 달라졌을 뿐이지요.
히말라야로 여행을 떠나던 그 들뜬 마음, 생경한 마음, 낯선 새로운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다 담을 수 있는 열린 마음, 그런 여행자의 마음에는 모든 것이 아름답고 경이롭게 다가옵니다.
그러나 일상을 사는 사람들이 일로 출장을 떠날 때는 같은 풍경이라도 다르게 느껴집니다.
그 풍경이 달라서가 아니라, 내 상황이, 내 마음이 달라서 이겠지요.
눈 앞에 인생일대의 가장 놀랍고 아름다운 풍경이 놓여 있다고 할지라도, 내 마음이 그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그것을 전혀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나 마음이 열려 있으면, 매 순간의, 누군가에게는 아무것도 아닐 모든 것들이 새롭고,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세상에, 상황에, 경계에, 외부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달려 있는 것입니다.
모든 아름다움, 모든 경이로움, 모든 평화, 모든 사랑, 모든 깨달음은 지금 이 순간, 나 자신에게 있는 것이지, 그런 상황이 오면 내가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언제나 지혜, 사랑, 기쁨, 행복, 깨달음은 늘 지금 여기에 완전히 주어져 있습니다.
내 마음이 열릴 때 비로소 보이기 시작할 뿐.

* BBS 불교방송의 영상포교를 후원하는 만공회 후원 문자메시지로서, 법상스님께서 매일 아침 써내려 가는 새로운 글, 법문과 수필 및 동영상 법문과 각종 공지 및 소식 등을 매일 아침 실시간으로 받아보실 수 있는 '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유료(월4,400원) 문자서비스 가입하기 및 선물하기 : http://s.bbsi.co.kr/mt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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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podbbang.com/ch/17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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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 #행복 #지혜글 #좋은글 #불교 #법상스님

YouTube에서 '무더위 폭염 이겨내려면, 상황은 나를 괴롭히지 못해, 히말라야 비행기 탄 풍경, 내 마음에 달려 있을 뿐' 보기
https://youtu.be/ksqHgk3lU3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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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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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정말로 나에게 무엇이 최선인지를 알 수 있을까요?

당신은 정말로 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야만 하는지를 알 수 있을까요?

심지어 과거에 나에게 일어났어야 했는데 일어나지 않은 일이라고 단언하며 말할 수 있을까요?

당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내일 어떤 일이 벌어져야 하는지, 아들은 어느 학교를 가야만 하며, 어떤 성적을 받아와야만 하는지, 남편은 나에게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지를 당신은 정말로 알 수 있을까요?

'알 수 있다'고 여기는 그 모든 것들은 전부 내가 만든 생각이 아닌가요?

그 생각을 어떻게 진실이라고 믿을 수 있죠?

생각은 내가 만든 허망한 그림자일 뿐입니다.

'모른다'는 것이야말로 정말 진실한 사실이 아닐까요?

1분 뒤에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우리는 결코 알 수 없습니다.

지금 교통사고로 죽은 사람이 과연 1분 전에 그것을 알 수 있었을까요?

알 수 있고, 알아야 하고, 알고 있다고 여기는 모든 생각들이 당신을 구속하고, 괴롭히고 있습니다.

그 생각이 없다면, 당신은 이 광대하고도 광활한 '모름'의 무한 가능성 속에서 자유로울 것입니다.

이 자유한 공간에는 무엇이 와도 좋고 무엇이 가도 좋습니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좋고 어떤 일이 사라져도 괜찮습니다.

어차피 그것이 좋은지 나쁜지, 나에게 도움이 되는지 안 되는지를 나로서는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모름'에 뿌리내리고 있을 때, '모를 뿐'에 내맡길 때, 어둡고 컴컴한 것이 아니라, 완전히 자유로와집니다.

아는 것이 병입니다.

모르는 것이 약입니다.


YouTube에서 '[마1] 좌선 한다고 깨닫겠냐? 집착 없이 행하는 수행, 깨달음의 비결, 남악회양과 마조도일의 만남, 조사선 - 마조어록 1강' 보기
https://youtu.be/Dl40i3Q6V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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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에서 '마음공부의 주의점, 경전은 방편일 뿐, 근기에 맞는 설법, 뗏목의 비유, 참선공부의 지름길, 진정한 출가정신' 보기
https://youtu.be/d8S3FYllN9I
글카드제작 : 강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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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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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는 시간에 대한 모든 생각들은 전부 허망한 착각입니다.

과거도 미래도 심지어 현재도 모두가 실상이 아닙니다. 

진실이 아닙니다.

그것은 생각이 만들어 낸 착각과 오류 투성이인 작품들일 뿐입니다.

생각을 믿지 않는다면, 삶은 언제나 지금 이대로 좋습니다.

지금 이대로 완전합니다.

과거는 아름다웠고, 좋았습니다.

괴로운 과거를 통해 무언가를 배웠다면 그 또한 아름다운 것입니다.

미래는 당연히 아름다울 것이고, 좋을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또한 눈부시게 아름다우며, 이대로 좋습니다.

이것만이 진실입니다.

현실이 진실입니다.

당신의 과거는, 오늘은, 그리고 내일은 좋았고, 좋으며, 좋을 것입니다.

무엇이 오든, 그것이 진실이며, 그것이 최선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삶의 진실입니다.

생각을 믿지 않으면, 이대로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이 장엄하고도 아름다운 삶이 본질이라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요.


#좋은글 #마음공부 #생각 #명상 #불교 #글스타 #진리 #인생
YouTube에서 '행복과 불행 이전으로 돌아가기, 생각에 휘둘리지 않기, 생각 다스리기, 참된 명상, 본래자리' 보기
https://youtu.be/LKLlyac1F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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