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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6.08 도는 어렵지 않아 이것만 하지 않으면~


至道無難이요 唯嫌揀擇이니
지도무난 유혐간택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으니, 다만 가려서(구별하고) 선택하지만 말라.

신심명의 첫 구절이다.

지극한 도, 참된 도는 어렵지 않으니, 둘로 나누어 구별한 뒤에, 어느 하나를 선택하고, 다른 하나를 버리려는 취사간택만 없으면 된다.

사람들의 마음은 언제나 대상을 규정하기를 좋아한다.

판단하고 분별하고 규정하는 대신 그저 있는 그대로 보기만 할 수는 없는 것일까?

어떤 한 사람이 어떻게 좋거나 나쁜 사람, 옳거나 그른 사람일 수 있는가?

모든 일도 바라보는 측면에 따라 좋은 일이 누군가에게는 나쁜 일이 될 수도 있다.

어차피 모든 측면을 전부 다 볼 수는 없다. 그렇다면 판단하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것 아닐까? 모를 뿐이지 않을까?

어떤 한 가지 대상에 대해서도 우리는 명확하게 그것을 다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 측면을 알더라도, 다른 측면은 여전히 모른다. 모를 뿐인 대상을 안다고 착각하고, 내가 아는 것이 옳다고 믿고, 그것을 실체화하면서부터 모든 문제는 생겨난다.

판단하지 않고, 분별하지 않고, 그저 있는 그대로를 있는 그대로 볼 수도 있다.

‘모를 뿐’이라는 마음으로 알려고 하는 마음을 멈춘 채, 그저 있는 그대로 있도록 허용해 주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문제는, 나의 모든 괴로움은 내 식대로 판단한 뒤, 그것에 집착하고 실체화하면서부터 생겨났다.

그렇다고 판단을 안 하고 살 수는 없으니, 판단은 하되, 그것을 진짜라고 믿으면서 집착하지만 않으면 된다.

이것이 바로 집착 없이 마음을 내는 것이며,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내는 것이고, 하되 함이 없이 하는 것, 즉 무위법(無爲法)이다.

지극한 도는 너무나도 쉽다. 모르는 것을 아는 척 하지 말고, 그저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판단을 멈추며, 그저 있는 그대로를 허용해 주면 된다.

대상을 좋거나 나쁘다고 나누지 않으면, 취해서 집착하거나 싫어해서 버리려고 애쓰지 않게 되고, 취사간택심이 사라질 때, 세상은 지금 이대로 아무 일이 없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

지금 이대로 모든 것은 완전하다. 그것이 곧 지극한 도다.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으니 간택, 선택, 분별하지만 않으면 된다.

YouTube에서 '내 인생은 어떻게 될까? 헐! 안다고 여겼는데 몰랐네, 미신 관습 전통도 허망해, 스님 말도 믿지마! 방편일 뿐, 삶의 놀라운 진실' 보기
https://youtu.be/WaqHOqfWKLQ

Posted by 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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