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02 글 목록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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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2 5

욕망은 어떻게 생기고 소멸되는가

부자보다는 잘 사는 사람이 되라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법상 (도솔, 2006년) 상세보기 이 세상 모든 것은 인간이 고안해 낸 상징에 불과하다. 모든 개념작용들은 환영과도 같은 공허한 헛 것에 불과하다. 이 세상은 태초에 텅 비어 있었다. 아무런 개념도, 관념도, 분별도, 상징도 없었다. 그저 아무것도 없는 꽉 찬 충만함이 여여(如如)하게 있었다. 거기에는 아무런 시비도, 분별도, 싸움도, 좋고 나쁨도, 행복과 괴로움도, 성공도 실패도 없었다. 나아가 중생과 부처도 없고, 어리석음과 깨달음도 없고, 삶과 죽음도 없고, 인간과 자연의 구분도 없었기에 중생이 부처가 되기 위한 노력이나 수행도 필요 없고, 어리석은 이가 지혜롭게 되기 위한 공부도 필요 없고, 죽지 않기 위해, 늙지 않기 위해 그 어떤 노..

그 길을 따라 걸으라

날마다 새롭게 일어나라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법상 (무한, 2007년) 상세보기 한 걸음, 한 걸음 삶을 내딛습니다. 발걸음을 떼어 놓고 또 걷고 걷고...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지만 짊어지고 온 발자국은 없습니다. 그냥... 가 버리면 그만인 것이 우리 삶이고 세월입니다. 한 발자국 걷고 걸어온 그 발자국 짊어지고 가지 않듯, 우 리 삶도 내딛고 나면 뒷 발자국 가져오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냥 그냥 살아갈 뿐... 짊어지고 가지는 말 았으면 하고 말입니다. 다 짊어지고 그 복잡한 짐을 어찌 하겠습니까... 그냥 놓고 가는 것이 백번 천번 편한 일입니다. 밀물이 들어오고 다시 밀려 나가고 나면 자취는 없어질 것입니다. 그냥 내버려 두세요... 애써 잡으려 하지 마세요... 없어져도 지금 가고 있는 ..

42번 국도, 거센 소나무

날마다 새롭게 일어나라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법상 (무한, 2007년) 상세보기 동해에서 정선으로 가는 42번 국도를 탑니다. 42번 국도로 접 어들어 한 10분 여를 가다보면 가파른 산길이 이어집니다. 873고지의 자병산을 넘어야 하는데 이 곳이 태백 산맥입니다. 오르면서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 두셔야 합니다. 거의 정상까지 갈 즈음이면 웅 대한 산하와 저만치 동해바다가 거짓말처럼 한눈에 펼쳐집니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이만큼 거대한 풍경을 접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한참을 오르면 청청하게 산을 지키고 동해를 발아래 내려 보고 있는 의연한 소나무 한 그루를 발견합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그 험한 산세에 눌리지 않고 도리어 그 작은 체구에 산과 바다를 비웃듯 의연하게 버티고 있는..

느리게 천천히 살라

날마다 새롭게 일어나라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법상 (무한, 2007년) 상세보기 늘 분주합니다. 바쁘고 정신없는 나날이 계속되지요. 순간 순간을 다 놓치고 삽니다. 이따금... 고개들어 하늘을 바라볼 그런 여유를 가지지 못했습니다. 하는 일 없이 하루가 바빴었고, 요즘이 바빠있었고, 그렇게 내 삶이 바빠 왔었으니까요. 가만 생각해 봅니다. 빈몸으로 왔다가 빈몸으로 갈 세상, 잠시 머문 자리마저 정신없이 나를 놓쳐버린다면... 잠시 멈추 고... 정신을 차려봅니다. 너무 안 되었습니다. 나도 그렇고, 사람들도 그렇고, 세상도 그렇 고... 쫒기면서 사는 모든 이들이 오늘은 안쓰러워 보입니다. 세상은 법계는 늘 그대로인데... 나만, 우리만 분주했던겁니다. 법계에서 부처님께서 우리를 보면 얼마나 정신 ..

무심 - 마음 없음의 길

무심에는 아무것도 붙을 것이 없습니다. 그냥 무심일 뿐입니다. 무심일 때 좋고 나쁨도 없고, 나고 죽음도 없고, 중생과 부처도 없습니다. 마음을 사용해서 깨닫고자 애쓰지 말아야 합니다. 마음으로 부처를 찾을 수 없습니다. 무심으로 부처를 찾아야 합니다. 무심(無心) 말입니다. 우리 이 밝은 길... 함께 걸어갑시다. 어차피 홀로 가는 길이라지만 길동무되어 따뜻한 도반되어 함께 걸어간다면 결국엔 모두 하나가 될 것입니다. 하나될 그 날까지 일심(一心)의 그 날까지 밝은 도반들과 이 밝은 깨침의 길을 어깨동무 하고 함께 걸어갑시다. 언젠가 이 길의 끝에서 우린 모두가 하나되어 더덩실 춤을 추게 될 것이지요... 그 한바탕 춤판을 그 때가서 함께 벌여봅시다. 가는 길에서야 지옥에도 함께 가고, 천상에도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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