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팔자는 정해져 있나요?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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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상스님 즉문즉설

사주팔자는 정해져 있나요?

목탁 소리 2013. 2. 1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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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반의 여성입니다. 밑바닥 인생 팔 년 째, 저는 의지할 곳도 없는 처지에 너무 힘들고 속이 답답하면 점을 보러 가곤 합니다. 그런데 잘 맞추더군요. 정말 사람의 사주팔자라는 게 딱 맞아 떨어지는 건가요? 그렇다면 저는 너무 절망적입니다. 한없이 눈물만 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법우님의 지금 현실을 분명히 새롭게 바꿀 수 있습니다. 사주팔자라는 것은 딱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정해진 사주팔자란 결코 없습니다. 그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운명이나 숙명이라고 하지 않고 인연 따라 변할 뿐이라고 말합니다. 그것도 아주 획기적으로 경이롭게 바뀌기도 합니다.

지금 법우님에게 주어진 괴로운 삶과 환경은 지난 과거생의 업에 대한, 물론 일부 탁한 악업에 대한 결과로써 나타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안에는 악업도 있지만 선업 또한 있어요. 누구나 악업과 선업은 함께 가지고 있지만 어떤 사람은 특별한 상황을 맞음으로써 악업을 한꺼번에 받기도 합니다. 큰 괴로움은 큰 악업의 소멸을 의미합니다. 물론 그 상황을 인정하고 받아들임으로써 대수용의 마음자세였을 때 그 업장소멸은 속도를 더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수행상담에 글까지 올렸을 정도라면 벌써 이 작은 행위가 아주 엄청난 인연과 희망과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법우님의 내밀한 깊은 곳에서부터 이미 변화는 시작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세상을 향해 소리치세요. 세상을 향한 모든 원망을 내려놓습니다. 내 과거의 모든 잘못을 참회합니다. 나의 삶은 내 스스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 세상 모든 것에 무조건적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부터 새롭게 태어나겠습니다. 나는 새로운 삶의 변화를 필요로 합니다. 행복하게 평화롭게 살고 싶습니다. 그러나 나는 방법을 모릅니다. 부처님! 당신께서 나를 이끌어 주세요. 나의 모든 것을 부처님께 맡깁니다.이 말들을 적어놓고 염불처럼 계속해서 반복해 읽으시기 바랍니다. 말과 기도는 이 우주를 진동시킵니다. 별 것 아닌 것 같다고요? 이 정도로 내 삶이 변하지 않을 것 같다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진리는 아주 단순한 곳에 있습니다. 그렇게 모든 것을 부처님께 맡기고 이제부터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세요. 나를 도와 줄 수 있는 단체나 기관도 찾아보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도 만나보세요. 저질러야 합니다. 저지르지 않으면 변화가 시작되지 않습니다. 마음 속에 원을 세우고 저지르면 그 원력이 삶을 이끌어 갑니다. 그 전의 삶의 패턴에 새로운 변화를 주고, 내 삶에 완전히 새로운 변화가 찾아오더라도 두려워하지 말고 그것을 온전히 받아들이세요. 변화를 절대 두려워하지 마세요. 업이 완전히 변화되려면 살아오던 삶의 패턴이 완전히 바뀌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부처님께 맡겨보세요. 이 우주 법계를 진동시켜 법우님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뀌게 만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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