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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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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 26

삶의 모든 문제를 종식시키라

[법주사의 금강문과 천왕문] 집착하는 까닭에 탐욕이 생기고, 탐욕이 생기는 까닭에 얽매이게 되며, 얽매이는 까닭에 생로병사와 근심, 슬픔, 괴로움과 같은 갖가지 번뇌가 뒤따르는 것이다. [열반경] 집착과 탐욕이 모든 괴로움의 원인이다. 집착을 놓아버리고, 탐욕을 놓아버리면 괴로움은 저절로 없어진다. 우리 삶의 목적이 무언가를 자꾸 집착하고 탐욕해서 얻고자 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지혜로운 자의 삶의 목적은 내 안에 바라는 바, 집착하는 바를 어떻게 하면 놓아버리고 비워버려 홀가분하고 고요하게 살아가느냐에 있다. 놓고 비우면 괴로움은 없다. 지금 괴로운 것이 있는가. 그것은 탐욕 하는 것, 집착하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그 원인을 놓아버리면 괴로움은 사라진다. 극단적으로 몸뚱이 집착심을 놓고, 살..

버릴 것도 없고 잡을 것도 없다

[월출산 도갑사] 하나도 버릴 것 없는 세상입니다. 즐거움은 즐거움대로 괴로움은 괴로움대로 인연따라 온 것 인연따라 마음 열어 받아들이면 그만입니다. 인생 앞에 펼쳐질 그 어떤 경계일지라도 일체를 다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모두가 내가 지었기에 당연히 내가 받아야 하는 철저한 인과의 통 속입니다. 다가오는 크고 작은 경계들은 결코 나를 헤칠 수 없으며, 나를 이길 수 없습니다. 버리려고 애를 쓰면 쓸수록 다가오는 경계는 더욱 큰 힘을 발휘하여 나를 짓밟을 것입니다. 무소의 뿔처럼 거칠 것 없는 마음으로 일체를 다 받아들이십시오. 받아들이되 그 경계에 속아서는 안됩니다. 놀라지도 말고 두려워 할 필요도 없습니다. 받아들인 경계는 인연따라 잠시 생겨났기에 물거품과 같고 신기루와 같은 어설픈 환영일 ..

더러운 시궁창 같은 것

[사진 : 법주사] 애욕은 착한 가르침을 태워버리는 불꽃과 같아서 모든 공덕을 없애 버린다. 애욕은 늪과 같고, 꽁꽁 묶인 밧줄과 같고, 시퍼런 칼날과 같다. 애욕은 험한 가시덤불에 들어가는 것과 같고, 성난 독사를 건드리는 것과 같고, 더러운 시궁창과 같다. [사분율] 애욕은 마치 횃불을 잡고서 바람을 거슬러 달리는 것과 같아서 반드시 손을 태울 염려가 있다.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 자신을 애욕으로 얽어매어 피안으로 건너가지 못하게 한다. 애욕은 남도 해치고 자기 자신도 해친다. [법구경] 욕망에 마음이 사로잡혀 애착하는 것을 애욕이라 한다. 애욕은 늪과 같고 꽁꽁 묶인 밧줄과 같아 빠져나오려고 발버둥 치면 칠수록 오히려 더욱 얽어매고 더 깊게 빠져든다. 그것은 험한 가시덤불 같고, 성난 독사와 같으며,..

어떤 욕심이 일어나고 사라지는가

[사진 : 범어사] 욕심은 더럽기가 똥덩이 같고, 밑 빠진 그릇 같으며, 무섭기가 독사와 같고 원수와 같아 위험하며 햇볕에 녹는 눈처럼 허망하기 그지없다. 욕심은 예리한 칼날 위에 묻어있는 꿀과 같고, 화려한 화장실에 칠해진 단청과 같으며, 화려한 병에 담긴 추한 물건 같으며, 물거품처럼 허망하여 견고하지 못하다. [증일아함경] 욕심같이 더럽고 추하며 허망하고 위험한 것은 없다. 그러나 욕심같이 겉포장이 잘 되어있는 것도 없다. 욕심은 예리한 칼날 위에 묻어있는 꿀과 같아 잠시 달콤할지 모르지만 혀를 베는 결과를 얻고, 화장실에 칠해진 단청과 같아 겉만 화려하나 속은 더럽고 추하여 냄새가 난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욕심의 구린 냄새를 알지 못하고 화려하게 포장된 겉모습에만 빠져든다. 그것이 곧 내 혀를..

내 고집을 버리라

[문경 대승사, 대승사는 요즘의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는 다른 유명절과는 분명하게 다릅니다. 들어가는 마을에서부터 입구 어디에도 현대식 건물을 찾기 힘들고, 다른 절 같이 식당이며 온갖 것들이 있지 않은, 그저 완전히 시골 마을 시골 절입니다. 사불산 해발 600미터높이 산마루에 자리한 대승사는 근래 대승선원에 치열하게 정진하는 선승들이 많이 찾는 참선도량이기도 합니다. 부속 암자로 나옹스님의 출가 암자이자 성철스님께서 정진했던 묘적암과 비구니 선원으로 아기자기한 도량 윤필암 그리고 보현암이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의 커다란 울타리 속에 갖혀 있습니다. 그리고는 그 울타리 안에 있는 것이 전부인 줄 그렇게 알고 살아갑니다. 그러다가 그 안에 있는 것에 익숙해져 갈 때면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나' '내..

집착은 기쁨이자 근심

자녀가 있는 이는 자녀로 인해 기뻐하고, 소를 가진 이는 소로 인해 기뻐한다. 사람들은 집착으로 기쁨을 삼는다. 그러니 집착할 것이 없는 사람은 기뻐할 것도 없다... 자녀가 있는 이는 자녀로 인해 근심하고, 소를 가진 이는 소 때문에 걱정한다. 사람들이 집착하는 것은 마침내 근심이 된다. 집착할 것 없는 사람은 근심할 것도 없다. [숫타니파타] 많은 사람들에게 소유가 기쁨이다. 집착하는 것을 얻었을 때 하늘을 날아갈 듯 기쁘다. 아마도 죽을 때까지 ‘내 것’이라는 소유를 늘리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삶의 과제일 것이다. 자녀가 있으면 자녀로 인해 기쁘고, 돈이 있으면 돈 때문에 기쁘고, 차가 있으면 차로 인해 기쁘다. 그러나 이 모든 소유에서 오는 기쁨은 항상 하지 않으며 근원적이지 않다. 언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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