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 글 목록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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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에는 지족과 수용이 있다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은 중도에 있다. 정견이라는 바른 지견의 핵심은 양 극단에 치우치지 않는 중도의 견해다. 그런데 이러한 중도의 견해가 따로 있다고 생각하면 그 또한 중도적이지 않은 것이다. 중도란 양변 가운데 어느 한 쪽만이 옳고 다른 쪽은 그르다고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양변 모두가 하나의 서로 다른 부분임을 아는 것이다. 동전의 양 면처럼 하나의 서로 다른면일 뿐, 어느 쪽이 더 좋고 나쁘거나, 옳고 그르지는 않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양쪽 모두가 어느 관점에서는 옳을 수도 있고, 또 다른 측면에서는 그를 수도 있음을 아는 것이다. 인연 따라 어떤 경우에는 이쪽이 다른 경우에는 저쪽이 옳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를 불이 즉 둘이 아니라고도 한다. 서로 다른 두 개가 아니라, 하나의 서로 다른..

경계에 끄달리지 말라

불교를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 중에, ‘경계’가 무엇인지를 묻는 이들이 더러 있다. 스님들의 법문을 듣다 보면 늘 ‘경계에 끄달리지 말라’는 말을 듣는데, 그 경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궁금해한다. 이 경계가 바로 육근의 감각대상인 육경을 의미하는 것이다. 육근 즉, 눈귀코혀몸뜻이라는 우리의 감각기능들이 각각의 대상인 색성향미촉법을 대상으로 감각활동을 하는데, 각각의 감각기능들은 그 대상을 감지하면서 그 경계에 끄달리게 되는 것이다. 눈으로 무언가를 볼 때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보기 싫은 것, 보고 싶은 것 등을 나누어 놓고, 보고 싶은 것이나 보기 좋은 것은 더 많이 보려고 애쓰고, 보기 싫은 것은 고개를 돌리거나 보지 않으려고 도망치기도 하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 때문에 마음이 외부의 대상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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