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근과 십이처의 이해 앞에서 육근은 눈귀코혀몸뜻이라는 우리의 감각기관을 비롯한 감각기능, 감각활동이라고 했다. 우리는 육근을 통해 외부의 대상을 인식하여 받아들인다. 그런데 이렇게 우리 안의 감각기능인 육근을 통해 외부의 대상인 육경을 인식하다 보니, 내 안에 육근이 진짜로 있고, 내 밖에는 육경이 진짜로 있는 것 같은 착각을 가지게 된다. 내 안에 육근이 진짜로 있고, 내 밖에 육경이 진짜로 있는 것이 아니라, 다만 인연 따라 그 기능과 활동을 할 뿐이지만 우리는 그러한 감각활동을 하는 존재를 ‘나’로 그 감각의 대상을 ‘세계’로 나누어 분별하게 되는 것이다. 이 때, 육근이라는 인연 따라 생겨난 감각기능과 활동을 ‘나’라고 여기는 잘못된 착각을 육내입처 혹은 육내처라고 하고, 그 감각 대상을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