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02 글 목록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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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2 4

내 중심이 나를 이끌고 가도록

온갖 점을 치는 일이나 해몽, 관상 보는 일을 완전히 버리고, 길흉화복의 판단을 버린 수행자는 세상에서 바르게 살아갈 것이다. 좋아하는 것이나 좋아하지 않는 것이나 다 버리고 아무것에도 집착하거나 매이지 않고 온갖 속박에서 벗어난다면, 그는 세상에서 바르게 살아갈 것이다. [숫타니파타] 공부하는 수행자는 잘 되고 못 되었다는 분별이라거나, 좋고 싫다는 분별, 옳다 그르다 라는 분별, 그리고 맞다 틀리다라는 분별부터 쉬어야 한다. 그냥 그냥 굳게 믿고 턱 놓고 살면 다 잘 사는 것이다. 잘 살고 못 살고를 나누어서 잘 사는 쪽을 선택한 그 잘 사는게 아니라 그냥 그 양쪽을 넘어선 잘 사는 것이란 말이다. 길흉화복의 판단을 버린 수행자. 이 얼마나 거침없는 훤한 길인가. 내 앞에 펼쳐지는 그 어떤 경계라도 ..

지구를 살리는 방법

나 한 사람의 나눔과 절약이 과연 이 지구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나 혼자 음식을 낭비하지 않는다고 아프리카 어린이를 살릴 수 있을까? 그렇다. 그럴 수 있다. 직접적으로 돕는 힘은 작을지라도 그것이 다는 아니다. 한 사람을 돕는 순간 우주는 그 따뜻한 사랑의 정신을 기억한다. 나무 한 그루를 심을 때 지구의 여신이 맑은 호흡을 내쉰다. 물 한방울을 아낄 때 그 절약정신은 우주 끝까지 전달된다. 그 단 한 사람에게 행하는 따뜻한 나눔과 사랑의 정신은 우주와 함께 공명하여 그 파장을 인류가 함께 나누어 가지는 것이다. 이것이 나부터, 작은것부터 먼저 시작해야하는 이유다. 실천하지 못하는 타인을, 세상을 탓하지 말고 그저 내가 먼저 하라. 내가 정화되는 것이 곳 세상의 정화다.

만남에 담긴 의미

모든 만남은 우리에게 삶의 성숙과 진화를 가져온다. 다만 그 만남에 담긴 의미를 올바로 보지 못하는 자에게는 그저 스쳐 지나가는 인연일 뿐이지만 그 메시지를 볼 수 있고 소중히 받아들일 수 있는 이에게 모든 만남은 영적인 성숙의 과정이요, 나아가 내 안의 나를 찾는 깨달음의 과정이기도 하다. 아직 존재의 본질에 어두워 만남 속에 담긴 의미를 찾지 못할지라도 그 만남을 온 존재로서 소중히 받아들일 수는 있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 번이나 펼쳐지는 '만남'의 진리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소중히 가꾸어 갈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불가에서는 '만나는 모든 사람이 부처요, 관세음보살이라'고 했다. 좋은 사람이든 싫은 사람이든, 적이든, 내 편이든, 이익을 주는 사람이든, 손해를 주는 사람이든, 그 모든 사람이 내게 ..

가까운 사람이 나를 비춰준다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과의 인연이 중요하다. 가장 가까운 사람과 바른 관계를 유지하지 못한다면 먼 사람과의 관계도 바를 수 없다. 만약 가까운 사람과는 바르지 못한 관계를 가지면서 먼 사람과 좋은 관계를 가진다면 그 사람은 자신을 속이고 있는 것이 아닌지 되짚어 봐야 한다.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나의 여실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니 가까운 사람과는 좋지 않은 관계를 가지면서 먼 사람과는 친하고 좋은 관계를 가진다면 그만큼 겉과 속이 투명하지 못하다는 반증이 될 것이다. 가장 가까운 사람이 나의 거울이며, 바로 내 모습의 나툼이다. 내 업식만큼만, 내 그릇의 크기만큼만 이 세상은 내게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아버지를 너무 미워하던 딸이 아버지 같은 사람 정말 싫으니 남편감은 죽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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