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와 다툼이 일어났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나의 탓입니다.
물론 전적으로 다른 사람 때문에
일어난 다툼일수도 있지만
그것 또한 결국에는 나의 탓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나와 다투는 사람이
내 앞에 나타났다는 것은
내 내면의 화가
외부적으로 드러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상대방을 탓하거나,
힘으로 억누르면
잠시는 화가 잠재워진 것 같더라도
우리 안에는 더 큰 화가 또아리를 틀고 있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분명 훗날
다른 더 큰 화의 인연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모든 다툼이나, 화는
그대로 내 내면의 표현이기 때문에
내 마음에서 다툼이 사라지면
외부적인 다툼 또한 쉬어집니다.
부처님이나 예수님에게 다툼을 걸더라도
우리는 그분들과 싸울 수 없을 것입니다.
이미 그 분들은 내면에 화가 남아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툼 뿐 아니라,
나에게서 일어나는 일체 모든 문제들이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은 내 외부로부터 오는 듯 여겨지지만
그 모든 것은
내 안에 씨앗이 있기 때문에 오는 것일 뿐입니다.
내 안에 씨앗이 없다면
아무리 외부에서 문제를 일으키더라도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 될 것입니다.
똑같은 바이러스가 오더라도
내성이 강한 사람에게는
병이 들어오지 못 하는 것과 같습니다.
증지부경전에서는 말합니다.
‘네 가정 내에서 다툼이 일어난다면
다른 사람들을 탓하지 말라.
네 자신의 마음과 행동에서 그 원인을 찾고,
해결책도 거기서 구하라.’
우리 모든 법우님들이
서로 상대방을 탓하기 보다는
언제나 자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그 안에서 원인을 찾고
해결책도 거기에서 구할 수 있게 되길 발원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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