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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것은 오고 간다. 올 때가 되면 오고,
 갈 때가 되면 간다.
 그것이 진리의 모습이다.
 
 그러니 진리를 깨닫기 위해
 수행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올 때는 오도록
 갈 때는 가도록
 그대로 놔두고 다만 지켜보기만 하는 것이다.
 
 모든 온 것은
 그리 오래 머물지 않는다.
 잠시 왔다가 잠시 머물러
 가야할 때 갈 것이다.
 
 생각도
 잠시 왔다가 가고,
 인생도
 잠시 왔다가 가고,
 돈도
 잠시 왔다가 가고,
 
 명예도,
 권력도,
 지위도,
 사랑도,
 행복도,
 성공도,
 실패도,
 나라는 존재 또한
 그렇게 잠시 왔다가 갈 것이다.
 
 모든 것은
 올 때가 되면 왔다가
 갈 때가 되면 간다.
 
 오고 감을 거부하지 말고 받아들이라.
 그저 내 존재 위를 스쳐
 오고 가도록 그저 내버려 두라.
 
 행복이 온다고
 잡으려 애쓰지도 말고
 행복이 간다고
 붙잡으려 애쓰지도 말라.
 
 불행이 온다고
 괴로워 할 것도 없고
 불행이 간다고
 즐거워 할 것도 없다.
 
 다만 그 모든 것이
 올 때는 오도록 두고,
 갈 때는 가도록 놔 두라.
 
 그리고 지켜보라.
 어떻게 왔다가 어떻게 가는지.
 
 어떻게 와서 존재를 스치우는지,
 스치면서 어떤 찌꺼기며 흔적을 만들어내는지,
 그리고 갈 때는 무엇을 남기고 가는지
 진중함과 고요한 알아차림으로 지켜보기만 하라.
 
 그것이 공부요 수행의 전부다.
 더 이상 할 것이 없다.
 오고 감을 두려워 말고 다만 지켜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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