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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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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선 2

바로 지금, 깨달음을 체험하라

아침에 예불을 올리고 좌선을 합니다. 좌선을 하기 전에 잠시 마음나눔의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는 모든 분들이 똑같습니다. 그냥 이렇게 법당에 앉아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똑같지를 못합니다. 어두운 마음으로 앉아있는 사람, 오늘 할 일에 대한 부담감으로 앉아 있는 사람, 요즈음의 안 풀리는 일상에 대한 무거운 마음으로 앉아있는 사람, 또 군인 법우들은 내가 지금 군대에 있다는 사실이 조금은 무겁게 다가오기 때문에 온전히 앉아있을 수가 없기도 합니다. 사실은 모든 이들이 지금 이 순간 똑같이 앉아있습니다. 이렇게 앉아있는 데는 다른 분별이 붙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앉아있을 뿐이지요. '누가' 앉아있는 것도 아니고, '언제' '어디에''왜' 앉아있는 것이 아닙니다. 앉아있는 그 순..

수행에 진척이 없다고? 그래도 앉으라

새벽에 깨어나 꼿꼿이 앉아있으라. 다만 좌복을 펴고 앉아 묵묵히 지켜보라. 그것이 독경이 되어도 좋고, 염불이나, 다라니 독송이 되어도 좋으며, 108배를 해도 좋고, 아니면 다만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기만 해도 좋다. 그 순간에 몰입하라. 하루 중 온전히 마음을 비우고 앉아 있는 시간을 가지라. 무언가를 이루어 보겠다거나, 이렇게 앉아 기도 수행을 하면 무언가 달라지겠다거나 하는 그런 생각을 모두 비운 채 다만 바라보기 위해 앉으라.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 불교를 접하고 신심이 생길 때는 3.7일 기도다, 100일 기도다, 금강경 독송이다, 108배다 해서 기도 수행도 자주 하게 되고, 아침 저녁으로 좌선도 하고 무엇이든 열심히 정진에 임한다. 그런데 한참을 그렇게 하다보면 물론 처음에는 ‘가피력을 입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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