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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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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풂 4

아무리 작은 보시도 우주적 사건이다

[사진 달연 예쁠아 님이 제게 보시해 주신 작품입니다] 우리는 흔히 베풂과 나눔을 실천하면서 딜레마에 빠지곤 한다. 이렇게 베풀고 나눈다고 해서 세상의 모든 고통받는 이를 다 구제해 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이 세상의 어느 한 귀퉁이 아주 작은 마을 고작 한두 개, 내지는 몇몇 사람에게 밥 몇 그릇 나누어 주거나, 교육을 뒷바침해 주거나, 아무리 도움을 준들 겨우 그 정도에 미치지 못하는 것에 실망하고 만다. 아무리 우리가, 내가 열심히 돕는다고 한들 그것은 너무나도 미약하여 이 세상을 밝히는데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 같아 좌절감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내가 베푼 아주 작은 나눔의 행위가 그렇게 작고 보잘 것 없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그것은, 아무리 작은 나눔과 베풂일지..

이런 스님, 어때요?

대학을 다닐 때였습니다. 한번은 겨울에 기름값이 없어 추운 방에서 잠바 입고 이불쓰고 산 적이 있었습니다. 형님같은 스님이 계셨답니다. 집에 놀러 오셨다 가셨는데 기름값을 하라고 메모만 남겨두고는 한 30만원을 놓고 가시는 겁니다. 또 한번은 학비를 벌려고 아르바이트를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스님께서 부르셔서는 학비로 쓰라고 또 돈을 주십니다. 받을 수 없다고 했더니 어차피 내 돈도 아니라며 그냥 인연따라 온 돈이니 필요한 사람에게 가면 그만이라는 겁니다. 학생 때, 그 소중한 시간에 공부를 해야지 다른 거 해서 시간 버리지 말라시며 말입니다. 고마워 할 것도 없고, 부담 가질 것도 없다시며 말입니다. 또 하루는 방을 구하려고 다니는데 갑자기 전화가 와서는 절 앞에 방을 구해 놓았으니 빨리 이사오라고 그러..

금강경 4분 묘행무주분 강의 - 집착 없이 베풀라

금강경과 마음공부 카테고리 종교 지은이 법상 (무한, 2007년) 상세보기 금강경과 마음공부(보급판) 지은이 법상 상세보기 4, 묘행무주분 머무름 없는 묘행(머무는 바 없이 보시를 하라.) 妙行無住分 第四 復次須菩提 菩薩 於法 應無所住 行於布施 所謂不住色布施 不主聲香味觸法布施 須菩提 菩薩 應如是布施 不住於相 何以故 若菩薩 不住相布施 其福德 不可思量 須菩提 於意云何 東方虛空 可思量不 不也 世尊 須菩提 南西北方 四維上下虛空 可思量不 不也 世尊 須菩提 菩薩 無住相布施福德 亦復如是 不可思量 須菩提 菩薩 但應如所敎住 “수보리야, 보살은 마땅히 경계(법)에 머무는 바 없이 보시를 해야 한다. 이른 바 색에 머무는 바 없이 보시할 것이며, 성ㆍ향ㆍ미ㆍ촉ㆍ법에 머물지 말고 보시 해야 한다. 수보리야, 보살은 이와 같이..

우주가 나에게 거는 기대

[쌍계사] 나쁜 짓을 멀리하고 선행을 쌓아라. 좋을 일을 하는데 게으르면 마음은 저절로 나쁜 짓을 즐기게 된다. 혹시라도 나쁜 짓을 했다면 그것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노력하라. 악이 쌓이는 것은 괴로움을 남기게 되고, 좋은 일이 쌓이는 것은 즐거움을 남기게 될 것이다. [소부경전] 보통 사람들은 나쁜 일 하는 사람도 얼마나 많은데 그래도 나는 나쁜 일은 하지 않으니 다행이라고 자위하곤 한다. 그러나 좋은 일에 게으른 것도 나쁜 일이다. 좋은 일을 하는데 게으르면 마음은 저절로 나쁜 짓을 즐기게 되기 때문이다. 나쁜 일을 하지 않음으로써 삶을 살지 말고, 좋은 일을 애써 행하는 것으로써 삶을 살아가야 한다. 선(善)은 때가 되었을 때 행하는 것이 아니다. 많이 벌고, 많이 모아 놓은 후에 그 때가서 크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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