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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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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94

금강경 23분 정심행선분 강의

금강경과 마음공부 카테고리 종교 지은이 법상 (무한, 2007년) 상세보기 제 23, 정심행선분 마음 집중의 수행으로 보리를 얻으라 淨心行善分 第二十三 復次 須菩提 是法平等 無有高下 是名阿뇩多羅三먁三菩提 以無我無人無衆生無壽者 修一切善法 卽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須菩提 所言善法者 如來說卽非善法 是名善法 “또 수보리야, 이 법은 평등하여 높고 낮은 차별이 없으므로 이름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 한다. 아도 없고 인도 없고 중생도 없고 수자도 없이 일체의 선한 법을 닦으면 곧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것이다. 수보리야, 이른바 선한 법이란 여래가 선한 법이 아니라고 설했으니 그 이름이 선한 법일 뿐이다.” 정심행선이란 깨끗한 마음이란 선을 행함으로써 얻어진다는 의미다. 그러나 앞서 6분 정신희유분에서 언급했듯이 여..

어떤 것도 기다리지 말라

그만 기다리세요. 우리가 평생토록 해 왔던 기다림이 지겹지도 않으신가요? 이제 그만 기다림에 대한 환상을 놓아버리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삶은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다가 기다리던 일이 완성되면 또 다른 것을 기다리고 그것이 완성되면 또 다른 기다림의 대상을 만들어 우리의 기다림은 끝이 없이 계속됩니다. 초등학생은 중학생이 되길 기다리고 고등학생은 대학생이 되길 기다리며, 대학생은 좋은 취직 자리를 기다리고, 학생은 좋은 성적 좋은 학교를 기다리며, 직장인은 좀 더 인정 받기를 기다리고 진급하기를 기다리며, 수행자는 깨닫기를 기다립니다. 한 가지 일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내 앞에 나타날 사랑을 기다리고, 빨리 졸업하기를 기다리며, 빨리 큰 돈을 벌기를, 큰 집, 좋은 차 사기를 기..

지혜로운 삶을 위한 15가지 생활명상

아주 단순하게 생각해서 누구나 잘 살기 위해 세상을 살아간다. 또 누구나 삶의 목적은 잘 사는데 있다. 그러나 과연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길인가. '이렇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다'라는 정답이 있고 체크리스트가 있어서 매일같이 잠자리에 들기 전, 또 매 해를 보낼 때마다 그 표를 하나하나 내 삶과 대조해 보면서 체크해 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우리 삶이라는 것이 그렇게 딱 정해진 것 만은 아니기에 그런 것이 있을리 만무하다. 그러나 조금 큰 틀에서 본다면 어떤 종교에서든, 어떤 사상이나 가르침에서든 공통적으로 적용될 법한 일반적인 ‘잘 사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를테면 부처님도 하느님도 또 수많은 인류의 성자, 사상가들도 모두가 한결같이 '사랑을 베풀라' '자비를 베풀라' '이웃과 나..

달마스님의 관심 수행법

마음을 놓아라 그리고 천천히 걸어라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법상 (무한, 2009년) 상세보기 달마스님의 파상론(破相論)을 보면 관심 수행에 대한 소중한 말씀을 들을 수 있습니다. “만일 누군가가 깨달음에 이르고자 결심했다면 그가 수행할 수 있는 가장 본질적인 방법은 무엇입니까?” “가장 본질적인 방법은 다른 모든 수행법을 포함하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마음을 지켜보는 것이다.” 다른 일체 모든 수행법을 포함하고 있는 가장 본질적인 수행방법은 다름 아닌 마음을 지켜보는 일이라고 말하고 계십니다. 관하는 것이 곧 마음을 비우는 일이며, 무심(無心)에 이르는 길이고, 집착을 놓는 일, 방하착의 길이며, 나아가 본성을 살피는 길인 것입니다. 제자는 다시 묻습니다. "그러나 삼계와 육도는 무한히 넓습니다. ..

최선의 삶을 사는 방법

혼자 있어야 한다는 것은, 외로움과 마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은, 철저한 고독과 마주한다는 것은, 한 편 바깥 세상에 대한 모든 기대와 관심을 다 놓아버리고 혼자서 걷는다는 말도 되지만, 또 한 편 그 내적인 의미는 내적인 고독, 내적인 침묵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내 안에서는 수많은 생각과 기억, 고정관념, 편견, 판단을 비롯한 수없이 많은 것들이 서로 다투고 있습니다. 혼자서 가만히 있는다고 다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예요. 다 혼자서 외로움을 느끼는 것이 아닙니다. 머릿 속에서 온갖 생각과 기억들이 춤을 춘다면 그 사람은 결코 혼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온갖 과거로부터 온 생각과 기억 판단들과 함께 있는 것이지요. 혼자 있는다는 것은, 내면적으로 완전히 침묵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내적으로 침묵한다는 ..

고요한 마음, 명상의 기쁨

날마다 새롭게 일어나라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법상 (무한, 2007년) 상세보기 부처님 법은 세상과 거꾸로 가는 법이라 하였습니 다. 법에서는 수행하면 행복하고 몸뚱이 편히 놀리면 불행하지만 사람들이야 수행하기 힘들어 수행할 땐 괴롭고 몸뚱이 편히 놀리면 행복을 느끼거든 요. 수행할 때는 우선 몸뚱이 착심을 닦으면서 정진을 하다 보니 육신의 피로며 하기 싫은 마음들로 괴롭겠지만, 그 내면에는 나도 모르게 큰 힘이 쌓입니다. 세상을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내면의 중심잡힌 힘이 붙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수행을 하지 않을 때는 몸과 마음을 놀리다 보니 당장에는 편하겠지만, 우리의 내면은 괴로워 눈물을 흘립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 눈물을 보지 못해 요. 그러다 보니 수행 안 해도 잘 살았다고 그럽니 다..

평범하던, 가난한 어릴적의 행복

평범한 것이 가장 훌륭한 것이다. 억지로 잘 하려고 하지 말라. [임제록]의 말씀입니다. 평범하게 사는 것, 그냥 그냥 사는 것, 그것이 아름다운 것입니다. 억지로 억지로 마음을 일으켜 평온을 해치지는 마세요. 평범한 사람이 위대합니 다. 우리와 다른 이 세상과 다른 훌쩍 초월해 버린 그 어떤 이상향에 크게 마음 두지는 마세 요. 그건 그냥 잠시 신비롭고 잠시 육근을 흥분시킬 뿐입니다. 밥 잘 먹고, 똥 잘 누고, 일 잘 하고, 잠 잘 자고, 잘 놀고 그러면 되는 거지요. 그냥 우리들 모습입니다. 우리와 는 다른 그 어떤 초월인이거나 도인이거나 큰스님을 따로 만들어 두지는 마세요. 부처님도 그냥 평범하게 잘 사셨다고 그래요. 그냥 평범하게 먹고 자고 살아가는 그런 수행자면 그만입니다. 지금 우리들 처럼 ..

기다리지 말라 매 순간 도착해 있으라

마음공부 이야기 카테고리 종교 지은이 법상 (불광출판사, 2005년) 상세보기 [문경 김용사] 그만 기다리세요. 우리가 평생토록 해 왔던 기다림이 지겹지도 않으신가요? 이제 그만 기다림에 대한 환상을 놓아버리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삶은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다가 기다리던 일이 완성되면 또 다른 것을 기다리고 그것이 완성되면 또 다른 기다림의 대상을 만들어 우리의 기다림은 끝이 없이 계속됩니다. 초등학생은 중학생이 되길 기다리고 고등학생은 대학생이 되길 기다리며, 대학생은 좋은 취직 자리를 기다리고, 학생은 좋은 성적 좋은 학교를 기다리며, 직장인은 좀 더 인정 받기를 기다리고 진급하기를 기다리며, 수행자는 깨닫기를 기다립니다. 한 가지 일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내 앞에 나타날 ..

오직 깨어있는 행위만 있다

부자보다는 잘 사는 사람이 되라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법상 (도솔, 2006년) 상세보기 [월출산 도갑사 대웅보전] 이따금씩 찾아오는 법우님들 중에는 당장에 괴로운 일들 때문에 수행이며 깨달음은 별 관심이 없고 오직 그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도하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또 어떤 분들은 깨달음에 대한 염원이 지나치기까지 하신 분들 또한 더러 있다. 물론 후자의 경우는 참 바람직하다 할 만하겠지만 이따금씩 ‘깨달음’병에 걸려 빨리 깨닫고자 하는 조급증이 좀 심하신 분들도 있는 것을 더러 본다. 수행자에게 있어 깨닫고자 하는 것이야 당연한 서원(誓願)이라 하겠지만, 그것도 지나치면 안 될 일. 중도의 가르침을 다시한번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빨리 깨닫겠다는 조급한 마음이 앞서면 도리어 지금 이 순..

행복해지는 두 가지 방법

행복에 이르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욕망을 가득 채웠을 때 오는 행복과 또 하나는 욕망을 비웠을 때 오는 행복이 그것입니다. 욕망을 가득 채워야 행복한데 그냥 욕망 그 자체를 놓아버리면 더이상 채울 것이 없으니 그대로 만족하게 되는 것이지요. 전자의 행복은 또 다른 욕망을 불러오고 잠깐 동안의 평온을 가져다 주며, 유한하기에 헛헛한 행복이지만, 후자의 행복은 아무것도 바랄 것 없이 그대로 평화로운 무한하고 고요한 행복입니다. 모든 성자들이 '마음을 비워라' '그 마음을 놓아라' 하는 이유는 바로 욕망을 비웠을 때 오는 행복이 지고한 참된 행복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무엇에 욕망을 가지고 있는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 충족되었을 때 나를 가장 기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가장 되고 싶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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