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태그의 글 목록 (4 Page)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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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94

시크릿을 넘는 아바타의 지혜

얼마 전에 아바타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아주 인상 깊었던 대사가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다. 제이크 설리가 전쟁에서 이길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했을 때 여주인공 네이티리가 했던 말이다. “어머니 대지는 누구의 편도 들지 않아. 다만 삶의 균형을 맞출 뿐이지” 이처럼 진리는 너와 나의 구분이 없고, 안팎의 차별이 없다. 다만 균형을 맞출 뿐이다. 누군가의 돈을 훔쳤다면 에너지는 불균형이 된 것이다. 그 때 우주법계는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훔친자에게서는 앗아가고, 빼앗긴 자에게는 되돌려 주는 작용을 만들어 낸다. 욕을 했으면 욕을 받도록 균형을 맞추고, 사랑하면 사랑을 받도록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나를 중심으로 나가는 것과 들어오는 것 사이에는 이처럼 정확한 균형이 맞을 수밖에 없다. 그것이 바로 우주가 ..

아바타와 시크릿을 넘어, 내보냄의 법칙

[사진 : 인도 맥그로드 간지에서 만난, 인도에서 만났던 가장 예쁜 소녀^^] 내보내는 것이 들어오는 것이다 돈으로 보시를 하면 내 돈이 나간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아무리 많은 돈을 보시를 해도 언젠가 그 돈은 분명히 다시 들어오게 마련이다. 누군가에게 따뜻한 말로 칭찬해 주고, 찬탄해 주어 보라. 무엇이 돌아오겠는가. 칭찬과 감사와 찬탄이 돌아온다. 칭찬해 주는데 욕이 돌아올 일은 없지 않은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우주의 법칙도 이와 같다. 내가 무엇을 이 세상으로 내보내느냐에 따라 무엇이 다시 내게로 들어올지가 결정되는 것이다. 이 세상은 언제나 영적인 균형을 맞추는 대평등의 일들만이 이루어진다. 그것이 이 우주의 운행 법칙이다. 나에게서 나간 것은 균형을 맞추기 위해 언제나 다시 내게로 들어온다...

뒷동산의 나뭇잎을 가져라

자신의 소유가 아닌 것은 집착하지 말고 다 버려라. 내 것이 아닌 것을 모두 버릴 때 세상을 소유할 수 있다. 만약 어떤 이가 뒷동산에 있는 나뭇잎을 가진다고 했을 때 왜 나뭇잎을 가졌느냐고 그와 싸우겠는가. 수행하는 사람들도 그와 같아서 자기 소유가 아닌 물건에 대하여 애착을 버려야 할 것이니 버릴 것을 버릴 수 있어야 마음이 평온하다. [잡아함경(雜阿含經)]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경구 가운데 하나. "만약 어떤 이가 뒷동산에 있는 나뭇잎을 가진다고 했을 때 왜 나뭇잎을 가졌느냐고 그와 싸우겠는가." 뒷동산에 있는 나뭇잎을 나의 소유라고 하고 '내 것'이라고 한다면 이는 어리석은 일이다. 어찌 뒷동산의 나뭇잎이 내 것일 수가 있는가. 마찬가지로 이 대지의 한 부분을 가지고 어찌 '내 땅'이라고 할 수 있..

최선의 삶을 사는 방법

하늘에서 내리는 비가 골고 루 세상을 적셔 주듯, 우주 법계에서 내리는 법의 비도(法雨) 온누 리에 공평무사하게 내립니다. 우주 법계에서 내리는 법우를 우주 법계의 에너지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고, 법 신 부처님의 힘이라고도 할 수 있고, 충만한 성령이나 영성 이라 할 수도 있을 테고, 우주의 힘이라고 할 수도 있 을 것 같습니다. 말이야 무어라고 해도 상관없 지요. 그것에 인격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하느님, 부처님이라 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이러한 우주 법계의 에너지는 아무런 분별도 없고, 시공의 차별도 없습니다. 그저 그냥 충만하게 있을 뿐입니다. 시간이라는 개념도 사실은 우리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개념에 불과하지요. '지금 이 순 간' 과거 현재 미래가 고스란히 있는 것입니다. 공간이 라는 개념 또..

모든 것이 운명일까? 죽는것 조차?

마음공부 이야기 카테고리 종교 지은이 법상 (불광출판사, 2005년) 상세보기 평화로운 오후, 길을 걷고 있던 사람이 대형 광고판이 추락하는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었고, 또 다른 사람은 대형 마트에서 쇼핑을 하다가 광고판이 머리에 맞아 의식을 잃고 쓰려졌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 복잡하던 길, 복잡하던 마트에서 수많은 사람이 그 광고판 아래를 걷고 있었는데 왜 하필이면 불행하게도 그 사람에게, 그 순간에 그 광고판이 떨어지게 되었을까? 일부러 어떤 사람이 광고판 위에 서 있다가 그 사람을 맞추려고 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떨어뜨려 정확히 그 사람의 머리에 떨어지게 하기는 좀처럼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것은 그저 단순한 우연이었을까. 불교에서는 우연이란 없다고 말한다. 그것 또한 그 사람의 인연이요 업이다. ..

1박2일, 울릉도 일몰과 일출

나리분지에서 민박집 어르신이 일어주신 산마을 식당에 들러 울릉도에서 난 산채들로만 만들었다는 산채비빔밥을 시켰다. 육지에서는 볼 수 없는 산채들이 풍성하게 한 그릇 가득이다. 주인 아주머님 인심은 또 얼마나 좋은지, 밥이며 산채며 반찬들이 전통 한정식 저리가라 하고 많이 나오는데다 민박집 어르신 얘기를 했더니 이 곳의 자생인 천궁, 호박, 더덕 등으로 직접 만들었다는 씨앗주라는 곡차도 한 사발 내어 주셨다. 늦은 점심을 먹고는 터벅터벅 바닷가 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고갯길을 오르니 나리분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1시간 남짓 고개를 넘어 내리막길을 걷다보니 시원스런 바다와 거친 파도가 가슴을 뻥 뚫어준다. 그리고 바닷길 쪽으로 눈길을 돌리니 산에서 바다 쪽을 향해 약간 기울어 진 듯 보이는 육중한 바위산 ..

생각 사이의 '빈 틈'을 늘려라

흔히 명상이라는 것은 생각과 생각 사이의 빈틈을 늘리는 것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티베트의 지혜]를 읽다보니 이에 관한 아주 자상한 설명이 나와 있어 함께 나누어 봅니다. 일상의 마음에서 우리는 생각의 물줄기가 끊임없이 지속되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결코 그렇지 않다. 당신은 각각의 생각들 사이에 빈틈이 있음을 스스로 발견할 것이다. 과거의 생각이 이미 지나갔을 때, 그리고 미래의 생각이 아직 떠오르지 않았을 때, 당신은 마음의 본성인 리그파가 드러나는 빈틈을 언제나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명상이란 생각을 서서로 밑으로 가라앉혀 그 빈틈을 점점 더 뚜렷하게 만드는 것이다. 빈틈!! 이 빈틈을 보고 계신가요? 이러한 빈틈의 존재를 머리로 이해하기는 쉽습니다. 단순히..

과학으로 본 시크릿, 과학으로 본 불교 - 강의 및 강의록 첨부

홀로그램과 우주, 수행     - 우주의 생성원리와 본질적 수행.                  - '09. 6. 21 일요법회                            - 법상스님 설법   과학으로 본 시크릿, 과학으로 본 불교  홀로그램의 이해아마 여러분들께서 홀로그램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홀로그램이란 홀로그래피에 의해 생성된 어떤 대상 물체의 삼차원 입체상을 말하는데요, 아마도 때때로 현실의 대상과 똑같이 생긴 삼차원의 입체영상 같은 것들을 보았던 그런 기억이 누구나 있을 것입니다. 어떤 물질과 똑같이 생겼는데 막상 가서 만져보면 그저 투영된 허상일 뿐인 홀로그램 입체상 말입니다. 이 홀로그램을 어떻게 하면 이해하기 쉬울까 생각해보다 아주 쉽게 나온 한 가지비유가 있어서 그걸 한번..

삶의 속도를 늦추라

마음이 여여하지 못하고 이리 뛰고 저리 뛸 때, 괴롭다거나 행복하다거나 하고 올라올 때, 나태한 마음이나 급한 마음이 올라올 때, 마음의 고요를 방해하는 한 치의 움직임이라도 있을 때라면 그 때가 바로 업식의 불길이 치솟을 때입니다. 차를 몰고 가면서 급한 마음에 속도를 올리게 되고 빨간 신호등에 조바심과 성내는 마음이 생기게 된다면 이미 우리 마음은 업식의 불길에 크게 휩싸이고 있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만나러 가면서 떨리고 두근 두근 거린다거나, 부담을 느낀다거나 만나기 싫은 마음 혹은 너무 보고픈 마음이 일어나더라도 그것은 업의 불길이 장난을 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어떤 일을 해 나가면서 급한 마음이 앞선다거나, 꼭 이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다거나, 가슴에서 뜨거운 맥박이 빠르게 뛰고 있다거나, ..

삶에서 휴식하라. 영혼의 쉼

날마다 새롭게 일어나라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법상 (무한, 2007년) 상세보기 무엇을 하려고 애쓰지 말 고, 무엇이 되려고 애쓰지 않으면 지금 이대로 여여합니 다. 본래 자성불 마음자리는 늘 밝게 드러나 법계를 환 히 비춥니다. 다만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 뿐이지, 보지 않는다 고 법비(法雨)가 그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욕망과 집 착이 본래 밝은 자성부처님을 보지 못하게 만듭니 다. 하고자 하고, 되고자 하는 욕망 때문에 지금 이 자 리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자꾸만 찾아 나서는 것입니 다. 우리들의 가장 큰 문제는 지금 이대로 자성부처님이라는 지금 이대로도 충분하고 꽉 차 있다는 그 사실을 믿 지 않으려는 데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꾸 무언가 를 찾아 나서는 것입니다. 무언가를 얻어야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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