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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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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2

허락받은 소유물

처음 은사스님께 계를 받을 때 그 때 받은 것들이 있습니다. 정당하게 소유해도 좋다는 두 가지 말입니다. 하나는 발우... 그리고 또 하나는 가사와 장 삼... 처음 출가할 때는 달랑 이것이 전부였습니다. 무소유... 수행자는 발우와 가사장삼 이렇게만 있으면 온천하 우주법계를 거저 다 가질 수 있다는 말씀이 계셨습니다. 그 때는 정말 무엇하나 두려울 것이 없었습니다. 행자 생활이 끝나고 받아든 발우와 가사장삼... 그것은 단 순한 것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당당할 수가 없었습니다. 수억을 준다한들 이것들과 맞바꿀 수 있었을 까요... 늘 이 것들은 제 방 한 켠을 채우고 있습니다. 게을러지고, 나약해질 때, 그리고 탐심 이 올라올 때도 고개를 들고 이 놈들을 바라봅니다. 그러면서 떠올립니다. 수/ 행/..

수행자의 옷 - 법구경 9,10게송

9. 마음에 번뇌가 많아 청정하지 못하고 무모한 욕심으로 자기를 다스리지도 못하면서 노란색 가사를 입으려는 자여, 그대는 수행자의 가사를 입을 자격이 없다. 10. 번뇌에서 벗어나 마음이 청정하고 계율을 지켜 절제됨이 있으며 감관을 잘 다스려 진실을 말하는 사람, 그대야말로 수행자의 노란색 가사가 어울리는 자다. 수행자의 옷, 가사는 일반인들이 보기에 아주 매력적이고도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게 한다. 가사와 장삼을 수하고, 파르라니 머리를 깎고 앉아 있는 스님은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 마음 속에 존경과 혹은 동경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회색 두루마기를 걸치고 걸망 하나 메고 만행을 떠나는 스님들의 뒷모습은 자유로움과 평화로움을 찾는 이들의 대명사처럼 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도 함정은 있다. 사람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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