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말씀 마음공부' 카테고리의 글 목록 (3 Page)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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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말씀 마음공부 67

젊을 때 수행하라

젊었을 때 수행하지 않고 정신적인 재산을 모아 두지 못한 사람은 고기 없는 못가의 늙은 백로처럼 쓸쓸히 죽어 갈 것이다. 젊었을 때 수행하지 않고 정신적인 재산을 모아 두지 못한 사람은 부러진 활처럼 누워 부질없이 지난날을 탄식하리라. 보통 사람들은 물질적인 재산 축적하기에만 바쁘지만, 물질적인 재산은 고작해야 이번 한 생에 영향을 줄 뿐이다. 그러나 정신적인 재산은 죽고 나서도 가져갈 수 있는 영원한 재산이다. 물질적인 재산은 아무리 모아봐야 집착만 커지고, 그로인한 괴로움만 늘어갈 뿐이지만, 정신적인 재산은 마음을 평화롭게 하고 부유하게 만들어 준다. 젊었을 때 수행하여 정신적인 재산을 모아두지 않는다면 나이가 들고 죽어갈 때 외롭고 쓸쓸할 것이지만, 정신적인 재산을 많이 모아 둔다면 나이가 들어감에..

실천하지 않으면 소용없다

중생들 가운데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서도 번뇌를 끊지 못하는 이가 있다. 법을 듣고도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것은 무슨 까닭인가? 듣는 것만으로는 부처님의 진실한 가르침을 알 수 없으니, 그것은 남의 약은 잘 지어주면서도 제 병은 못 고치는 것 같고, 남의 보물을 세면서 자신에게는 반 푼의 소득도 없는 것 같으며, 귀머거리가 음악을 연주해도 자신은 못 듣는 것과 같고, 소경이 그림을 그려 보이지만 자신은 못 보는 것과 같다. 이처럼 가르침을 배우고도 실천수행하지 않으면 아무리 똑똑해도 소용없다. [화엄경]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기만 하고, 스님들의 가르침을 듣기만 하고, 책을 찾아 읽기만 하고, 또 인터넷 속에서 수많은 자료며 설법등을 읽기만 하는 사람, 그래서 머리 속으로 굴리고 따지고 해석하기에만 정신..

절제하며 게으르지 말라

생활의 즐거움만을 쫓아 구하고 모든 감관을 보호하지 않으며, 먹고 마심에 정도가 없고, 마음이 게으르고 겁이 많으면, 악마는 마침내 그를 뒤엎는다. 바람이 약한 풀을 쓸어 넘기는 것 처럼. 생활의 즐거움만을 구하지 않고 모든 감관을 잘 지키며, 먹고 마심에 절도가 있고, 항상 정진하여 믿음이 있으면, 악마는 그를 뒤엎지 못한다. 마치 바람 앞에 우뚝한 산 처럼. [법구경] 생활은 조금 불편해야 좋은 것이다. 너무 편하면 게을러지고 자신의 빛을 잃는다. 눈귀코혀몸뜻을 가만히 내버려 두고 보호하지 않으면 이내 그 육신의 감각은 좋은 것만을 가리게 되고 욕망에 뒤덮인다. 그러면 나아가 먹고 마시는 일에 절제가 없어지고 몸은 게을러 져 어떤 일도 스스로 해 나갈 수 없게 되며 나약해지고 겁이 많아지게 마련이다...

아무리 작은 보시도 우주적 사건이다

[사진 달연 예쁠아 님이 제게 보시해 주신 작품입니다] 우리는 흔히 베풂과 나눔을 실천하면서 딜레마에 빠지곤 한다. 이렇게 베풀고 나눈다고 해서 세상의 모든 고통받는 이를 다 구제해 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이 세상의 어느 한 귀퉁이 아주 작은 마을 고작 한두 개, 내지는 몇몇 사람에게 밥 몇 그릇 나누어 주거나, 교육을 뒷바침해 주거나, 아무리 도움을 준들 겨우 그 정도에 미치지 못하는 것에 실망하고 만다. 아무리 우리가, 내가 열심히 돕는다고 한들 그것은 너무나도 미약하여 이 세상을 밝히는데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 같아 좌절감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내가 베푼 아주 작은 나눔의 행위가 그렇게 작고 보잘 것 없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그것은, 아무리 작은 나눔과 베풂일지..

승자와 패자가 모두 이기려면

몸을 절제하고 말을 삼가고 그 마음을 거두고 성냄을 버려라. 도의 길을 가는 데에는 인욕이 가장 으뜸이니라. [법구경] 서로 싸우지 말라. 말로써 옳고 그름을 가리려 하면 평생을 싸워도 끝이 없다. 오직 침묵으로 참고 용서하는 것만이 모든 다툼을 끝내나니 이러한 가르침이야말로 존귀하고 존귀하다. [중아함경] 언쟁하지 말고, 서로 다투지 말라. 옳고 그름을 가려 승부를 내려고 하려면 평생을 싸워도 끝이 없다. 옳고 그르다는 것은 고정되게 정해진 바가 아니어서 고정된 실체가 없다. 자신에게는 옳은 것도 상대에게는 그를 수 있고, 이 상황에서는 옳은 것이 다른 상황에서는 그를 수도 있으며, 똑같은 경우라고 할지라도 인연 따라 옳고 그름이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다. 그러할진데 내가 옳고 상대는 그르다고 고집하면..

화가 천상을 불태운다

누가 와서 해롭게 하더라도 마음을 거두어 성내거나 원망하지 말아야 한다. 한 생각이 불끈 치솟아 오를 때 온갖 장애가 일어난다. 번뇌가 끝이 없지만 성내는 것은 그보다 더하다. [선가귀감] 치열한 번뇌에는 탐냄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있다. 이 세 가지 중에서도 성냄의 번뇌가 가장 심하니 그 불은 욕계로부터 첫째 선정의 하늘까지 태운다. [출요경] 사람의 번뇌에는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세 가지가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번뇌는 성냄이니, 이는 내 마음의 온갖 선한 종자들을 다 태우고, 내 안의 모든 공덕이며, 내 안의 수행력, 복력까지 다 태우고 만다. 아무리 수행을 잘 하고, 복을 많이 베풀더라도 한 생각 크게 화를 내어 상대의 마음에 두려움을 품게 했다면 그 공덕은 일시에 소멸된다. 보시 가운데 가장..

비난 받는 즐거움

나에게 비판해 주는 사람 보기를 보물 지도와 같이 하라. 근처에 비난하는 자가 있으면 나의 상황은 더욱 나아진다. 그는 나를 가르치고 나의 잘못된 행동을 말려준다. 훌륭한 사람들은 그를 사랑하게 되지만, 어리석은 사람들은 그를 싫어하고 멀리하게 된다. [법구경] 사람들은 비판을 싫어하고 칭찬을 좋아한다. 비판하는 자를 미워하고, 칭찬하는 자를 좋아한다. 그러나 조금 냉정하게 생각해 보았을 때, 비판처럼 감사하고 좋은 일이 없다. 비판을 듣게 되면 그만큼 나의 단점과 잘못된 점을 바로 보게 되는 길이 열린다. 내가 나를 보기는 어려워도 상대가 나를 보기는 쉽다. 상대는 비판을 하지만 나는 도저히 용납되지 않고, 그 비판이 수용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더욱 좋은 일이다. 내가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할 만큼 나에 ..

흠과 단점을 들추지 말라

남을 해칠 마음을 갖지 말고 원한을 품지 말고 성내는 마음을 두지 말라. 남의 흠을 애써 찾지도 말고, 약점이나 단점을 들추지도 말고, 항상 자기 자신을 잘 단속하여 정의로써 자신을 살펴 나가라. [잡아함경] 상대를 해칠 마음도 갖지 말고, 원한의 마음도 갖지 말고, 약점이나 단점을 들추지도 말라. 오직 나 자신을 보라. 내 마음의 중심을 내 안에 두라. 상대가 얼마나 잘 사는지, 얼마나 돈을 많이 벌었는지, 얼마나 좋은 차를 타고 다니는지, 그런 데에 관심을 두지 말라. 다만 나 자신을 보고 나 자신의 길을 가면 된다. 상대와 나와의 모든 비교를 놓아버리라. 나는 나로써 온전한 몫이 있다. 참된 진리가 나라는 존재로써 나다운 삶을 살기 위해 이 땅에 화현한 것이다. 나를 상대와 비교하고 분별하고 나누게..

증오는 증오로 끝나지 않는다

'그는 나를 모욕하고, 때리고, 나의 것을 훔쳤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미움은 결코 끝나지 않는다. '그는 나를 모욕하고, 때리고, 나의 것을 훔쳤다.' 이런 생각을 놓아 버려야 당신의 미움은 끝이 난다. 증오는 증오로 무너뜨릴 수 없다. 증오는 사랑에 의해 무너진다. 이것은 변치않는 영원한 진리이다. [법구경] 증오의 마음을 가라앉히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근심과 걱정이 없어진다. 증오와 성냄은 독의 근본. 그래서 증오를 없애고 인욕을 실천하는 사람은 모든 성인이 칭찬한다. [잡아함경] 증오는 증오로 무너뜨릴 수 없고, 다툼은 다툼으로 끝맺을 수 없으며, 원망은 원망으로 끝나지 않는다. 증오와 다툼과 원망이라는 그 한 생각을 놓아버렸을 때 나의 증오도 원망도 다툼도 온전한 결말을 맺게 된다. 인류의 역..

자녀가 있어도 없어도 근심

자녀가 있는 이는 자녀로 인해 기뻐하고, 소를 가진 이는 소로 인해 기뻐한다. 사람들은 집착으로 기쁨을 삼는다. 그러니 집착할 것이 없는 사람은 기뻐할 것도 없다... 자녀가 있는 이는 자녀로 인해 근심하고, 소를 가진 이는 소 때문에 걱정한다. 사람들이 집착하는 것은 마침내 근심이 된다. 집착할 것 없는 사람은 근심할 것도 없다. [숫타니파타] 많은 사람들에게 소유가 기쁨이다. 집착하는 것을 얻었을 때 하늘을 날아갈 듯 기쁘다. 아마도 죽을 때까지 ‘내 것’이라는 소유를 늘리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삶의 과제일 것이다. 자녀가 있으면 자녀로 인해 기쁘고, 돈이 있으면 돈 때문에 기쁘고, 차가 있으면 차로 인해 기쁘다. 그러나 이 모든 소유에서 오는 기쁨은 항상 하지 않으며 근원적이지 않다. 언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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