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12 글 목록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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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2 5

바로 지금 이 순간, 이것만이 진실

시간 속에 빠져 있는 한 당신은 진실과 멀어져 있다. 과거의 어느 때를 떠올리거나, 미래의 어느 순간을 추구하거나, 혹은 생각 속에 빠져 있는 동안 당신은 진정한 삶을 살고 있지 않다. 진짜의 삶이 아닌, 시간과 생각이 만들어 낸 거짓된 삶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을 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도 환상이고, 과거도 미래도 환상이며, 생각도 환상임을 자각하는 것이다. 자각한 뒤에는, 그 허망한 환상에 머물지 않고, 당장에 지금 여기라는 진실에 머무는 것이다. 물론 그것은 쉽지 않다. 끊임없이 생각은 온갖 이야기를 펼쳐낼 것이며, 생각은 과거나 미래로 떠나는 여행을 좀처럼 멈추지 못할 것이다. 사실 그래도 상관 없다. 중요한 점은, 그렇게 오락가락하는 생각이 허망하다는 자각을 한 뒤에, 필요에 따라 잠..

삶이라는 연극, 놀이를 잘 할 뿐

지금의 나는 내가 아니다. 내가 알고 있는 ‘나’라는 모습, 그것이 나인 것은 아니다. 사회적인 존재로서의 ‘나’, 내가 ‘이러이러하다’라고 알고 있는 바로 그 내가 진짜 나일까? 그 모든 것은 다만 아상(我相), 에고의 감옥일 뿐이다. 나는 누구인가! 선생님일수도 있고, 사장일수도 있으며, 스님일수도, 학생일수도, 공무원일수도, 혹은 부모이거나 자식일수도 있다. 물론 우리가 알고 있는 ‘나’는 상황에 따라, 환경에 따라, 때에 따라 끊임없이 변한다. 회사에서는 사장일수도 있고, 과장일수도 있으며, 말단 사원일수도 있고, 집에 돌아오면 한 집의 가장 일수도, 자식일수도 있고, 또 주말에 있는 모임에 가면 회장일수도, 총무일수도 있다. 그리고 그때마다 우리의 아상, 우리의 에고, 우리의 위상은 달라진다. ..

삶을 사는 것이 곧 수행

나에게 특별한 지도를 해 주시는 최적화 된 일대일 과외 스승은 주어진 나의 인생입니다. 나를 찾아오는 괴로움과 행복한 일들을 해석, 분별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허용하고 허락해 주고 그것과 함께 살아 주는 것이 가장 큰 수행입니다. 힘든 삶 속에 뛰어 들어서 번뇌가 보리로서 왔으니 고스란히 느끼고 경험하고 살아주겠다, 부처와 함께 있어 주겠다고 하면 곧 즉견여래이며 이것이 완벽한 견성 시스템입니다. 노, 병, 사라는 괴로움이 적재적소에 등장하지만 법신부처님과 자성부처님이 최적화된 안밖의 스승으로서 나만을 위한 특별한 과외 공간으로 만들어 놓은 곳에서 삶의 지헤를 수확하기만 하면 됩니다. 참된 불이법은 지금 내가 경험하는 모든 것이 그것입니다. 지금 이대로가 바로 부처! 따로 찿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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