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늘 네 가지 삶을 꿈꾸고 산다. 내가 원을 세우고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삶, 그것은 바로 '깨어있는 삶' '조화로운 삶' '소박한 삶' 그리고 '나누는 삶'이다. 난 이 네 가지 삶이 내 안에 깊이 파도쳐 들어 와 세포가 되고 골수가 되며 우뚝 선 정신이 되기를 늘 서원하고 있다. 먼저 '깨어있는 삶'이란, 불교 수행자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듯이 지관止觀과 정혜定慧, 즉 마음을 비우고 알아차리는, 집착을 버리고 비추어 보는 두 가지 수행을 말한다. 깨어있으려면 마음에 번뇌와 집착, 욕심과 바람을 먼저 비울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마음의 온갖 번뇌를 비우고자 한다면 있는 그대로 잘 지켜보면 된다. 번뇌며 욕심, 집착이며 바램들을 있는 그대로 잘 지켜보면 애써 비우고 없애려고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사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