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 글 목록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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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 12

돈이 부족한 사람들

돈이 부족하다는 것을 늘 느끼는 사람은, 부족한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마음이 있어서다. 돈이 부족한 상황은 나쁘다는 편견에 사로잡힌 때문이다. 돈이 부족한 상황에 대해 호의적으로 수용해 보라. 돈이 없는 것은 없는대로 좋으며, 그 속에서 깨닫게 될 수많은 덕목이 있다. 그 사실을 받아들여 보라. 부족한 것에 대한 스트레스에 사로잡히지 않을 때, 돈이 없는 상황을 받아들일 때, 돈에서 놓여나 자유롭게 될 것이며, 더불어 에피소드처럼 풍요로움 또한 더 쉽게 깃들 것이다.

심각해지지 않는 연습

세상 일에 심각해지거나, 화를 내거나, 중요도를 부여하게 된다면 당신은 바로 그 세상 일들에 휘둘리며 끌려다니는 자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삶을 너무 심각하게 바라보지 말라. 대신에 유머 감각과 웃음으로 가볍게 넘기는 법을 터득해 보라. 심각해지려면 이 세상에는 나를 불편하게 하는 일들 투성이다. 정의롭지 못한 일들은 얼마든지 넘쳐난다. 화를 낼 일은 끝도 없이 이어진다. 그 모든 것에 다 심각해지며 화를 낸다면 당신은 바로 그런 정의롭지 못한 세상에 힘을 부여하고 끌려다니는 신세로 전락하고 마는 것일 뿐이다. 심각해지는 대신 가벼운 미소와 유머를, 작은 것들에 깊이 감사하는 가슴을 연습해 보라.

세상 모든 일은 다 이유가 있다

어제부터 비가 많이 옵니다. 저처럼 비를 좋아하는 사람이야 이렇게 하루 종일 방문 창문 활짝 열어 놓고 빗소리를 좋아라 느끼고 있지마는 이 비가 미운 사람도 많을 것 같습니다. 다 그렇지요. 세상 일이라는 것이 한쪽에서 좋은 것이 다른 한쪽에서는 나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거의 다 그럴 겁니다. 100% 좋은 일이 어디 있으며, 100% 그른 일은 또 어디에 있겠어요. 다 자기 분별이고 판단일 뿐이지요. 비도 올 만하니까 오는 것입니다. 이만큼 올 이유가 있으니까 오는거지 아무 이유 없이 오지는 않을 것입니다. 세상 모든 일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입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이름 모를 작은 꽃 한송이조차 다 나름의 존재 이유가 있는 것이지요. 괴롭다고 울고 기쁘다고 웃고 경계 따라 오락가락하며 살지마는..

행복에 이르는 2가지 방법

행복에 이르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욕망을 가득 채웠을 때 오는 행복과 또 하나는 욕망을 비웠을 때 오는 행복이 그것입니다. 욕망을 가득 채워야 행복한데 그냥 욕망 그 자체를 놓아 버리면 더 이상 채울 것이 없으니 그대로 만족하게 되는 것이지요. 전자의 행복은 또 다른 욕망을 불러오고 잠깐 동안의 평온을 가져다주며, 유한한 것이기에 헛헛한 행복이지만, 후자의 행복은 아무것도 바랄 것이 없이 그대로 평화로운 무한하고 고요한 행복입니다. 모든 성자들이 '마음을 비워라' '그 마음을 놓아라' 하는 이유는 바로 욕망을 비웠을 때 오는 행복이 지고한 참된 행복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무엇에 욕망을 가지고 있는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 충족되었을 때 나를 가장 기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가장 되고 싶..

혼자 있음에 익숙해지라

서로 사귄 사람에게는 사랑과 그리움이 생기고, 그 사랑과 그리움으로 괴로움이 따른다. 사랑과 그리움에서 걱정 근심이 생기는 것을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진흙탕에 물들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숫타니파타(經集)] 수행자는 번잡한 저잣거리로 나가기를 즐기기 보다, 고요한 아란나*에서 내면을 마주하는 시간을 자주 가져야 합니다. 자주 혼자 있는 시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고요한 삶, 조금 외로운 삶과 벗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혼자 있음’, 외로움에 익숙치 않은 이를 중생이라 합니다. 외로움에 익숙하다는 것은 이미 수행자의 길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외로움이란 수행자의 영원한 길동무이기 때문입..

물처럼 자유롭게 흐르며 살기

그냥 그냥 사는 것이지요. 아무런 이유도 붙지 않고 조건도 붙지 않고 억지로 살려고 살려고 하지 않아도 그냥 그냥 살려지는 것이 우리내 인생입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라. 산은 산대로 물은 물대로 그냥 그렇게 말입니다. 산은 늘 그대로 그 자리에 있건만 아무런 분별도 하지 않고 물은 늘 내맡겨 흐르지만 아무런 시비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시냇물은 흐르다가 강으로 또 바다로 흘러갑니다. 그렇게 인연따라 흐르다가 따가운 햇살의 연을 만나면 수중기가 되고 구름이 되고 그러다가 인연따라 빗방울로 혹은 우박이며 눈으로 내립니다. 언제부터 그랬냐 할 것도 없고, 왜 그러느냐 할 것도 없고, 어느 모습을 딱히 고집하여 물로만 있지도 않고, 구름으로만 있지도 않고 빗방울이 되건 눈송이가 되건 탓하는 법이 없습니다...

생각을 강요하게 되면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생각을 안고 살아갑니다. 생각이 없을 수야 없는 노릇이지만 그 생각에 고집을 하게 되면 문제가 생겨나게 마련입니다. '내 생각이 옳다'라는 고집, 편견들로 인해 우리는 '내 옳은 생각'을 남들에게 주입시키려고 얼마나 노력을 하고 살아요. 그런데 생각하는 것 처럼 그렇게 쉽게 남들도 내 생각에 동의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참 이상하겠지요. '내 생각'이 분명 맞는데 왜 이 옳은 생각을 따르지 않을까 싶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남들도 '자기들만의 옳은 생각'을 가지고 살기 때문입니다. 물론 서로의 생각이 일치를 볼 때는 두 말 할 필요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가 참 많거든요. 그럴 때는 '너 참 도무지 이해를 못하겠다' 라는 말이 나올 법도 하지요. 내 옳은 생각에 동조를 안 해주니 상..

이기적 욕심, 이타적 욕심

욕심을 일으키지 말라고 하면서, 방하착 하라고 하면서 왜 서원을 세우라고 하는가 하고 질문하는 분이 계십니다. 다 놓으라면서 서원을 잡느냐고 말입니다. 집착을 놓으라면서 왜 또다시 원에 집착하느냐고 말입니다. 욕심과 서원은 과연 어떤 차이가 있느냐고 말입니다. 우리들 중생들은 욕심과 집착 때문에 신구의로 온갖 업을 짓게 되며 그 업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끊임없는 윤회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보살은 서원을 세움으로써 스스로 선택하여 중생계에 뛰어 든다고 합니다. 중생은 업생(業生)이라 하며, 보살은 원생(願生)이라 합니다. 중생은 업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태어나지만, 보살은 스스로 원을 세워 불계(佛界)를 잠시 등지고 이땅 사바예토에 선택하여 오셨습니다. 중생이 업을 짓는 이유는 욕심과 집착이 끊이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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