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18 글 목록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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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8 2

혼자 있음에 익숙해지라

서로 사귄 사람에게는 사랑과 그리움이 생기고, 그 사랑과 그리움으로 괴로움이 따른다. 사랑과 그리움에서 걱정 근심이 생기는 것을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진흙탕에 물들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숫타니파타(經集)] 수행자는 번잡한 저잣거리로 나가기를 즐기기 보다, 고요한 아란나*에서 내면을 마주하는 시간을 자주 가져야 합니다. 자주 혼자 있는 시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고요한 삶, 조금 외로운 삶과 벗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혼자 있음’, 외로움에 익숙치 않은 이를 중생이라 합니다. 외로움에 익숙하다는 것은 이미 수행자의 길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외로움이란 수행자의 영원한 길동무이기 때문입..

물처럼 자유롭게 흐르며 살기

그냥 그냥 사는 것이지요. 아무런 이유도 붙지 않고 조건도 붙지 않고 억지로 살려고 살려고 하지 않아도 그냥 그냥 살려지는 것이 우리내 인생입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라. 산은 산대로 물은 물대로 그냥 그렇게 말입니다. 산은 늘 그대로 그 자리에 있건만 아무런 분별도 하지 않고 물은 늘 내맡겨 흐르지만 아무런 시비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시냇물은 흐르다가 강으로 또 바다로 흘러갑니다. 그렇게 인연따라 흐르다가 따가운 햇살의 연을 만나면 수중기가 되고 구름이 되고 그러다가 인연따라 빗방울로 혹은 우박이며 눈으로 내립니다. 언제부터 그랬냐 할 것도 없고, 왜 그러느냐 할 것도 없고, 어느 모습을 딱히 고집하여 물로만 있지도 않고, 구름으로만 있지도 않고 빗방울이 되건 눈송이가 되건 탓하는 법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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