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29 글 목록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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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9 2

내가 낯설어지는 순간, 너는 누구냐

날마다 보는 산책길이 요즘들어 매 순간 낯설다. 문득 이 존재 하나가 이 낯선 행성에 안착해 이런 모습으로, 이런 입장으로, 이 곳에서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 자체가 낯설게 느껴진다. 이 곳이 내 공간이 맞는가? 이 곳이 내가 살고 있는 곳이 맞는가? 이게 내가 맞는가? 이 생각은 나인가? 아, 모르고 또 모를 뿐! 나는 과연 누구인가! 누군지도 모르면서 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진짜인듯 온갖 연기를 다 해 내고 있는 너는 누구냐? 모르고 또 모르니, 그저 모르는 가운데 또 다시 낯선 연기를 익숙한 척 이어갈 수밖에. 밖에서 부른다. "스님~~!" "예" 다시 연기할 시간. 스님의 연기를 하고 있는 '너는 누구냐?'

4천억 비트, 무한 가능성을 끌어오는 방법

우리의 뇌는 초당 4,000억 비트의 정보를 처리하는데, 우리는 그 중에 단지 2,000비트만 인식한다고 한다. 습관적으로 내 안에서 좋고 나쁜 것을 나누어 놓고, 그 중에서 좋다고 판단한 것만을 분별해 받아들이고 나머지는 무시해 버리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매번 똑같은 2,000가지의 가능성만이 현실로 지루하게 반복되어 이루어질 뿐, 나머지 399,999,998,000비트의 무한한 가능성은 습관적으로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마음만 활짝 열고, 과거에 만들어 놓은 습관적인 분별과 차별심만 내려놓으면, 그 무한한 삶의 가능성이 우리 앞에 눈부시게 연주될 수 있는데도 말이다. 카메라는 분별없이 눈앞에 있는 모든 것을 받아들여 담아낸다. 그렇기에 보여 지는 모든 것을 고스란히 담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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