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18 글 목록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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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8 2

지식으로 살지 말고 지혜로 살라

[문경 김용사, '이뭣고' 하는 글자가 인상적입니다.] 우리 앞에 어떤 문제가 생겨났을 때 보통 사람들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온갖 지식과 알음알이를 총 동원합니다. 지금까지 과거로부터 들어왔고 배워왔으며 익혀 온 온갖 방법을 다 써 보 고, 그것도 모자라면 다른 사람들에게 묻거나 책을 찾아보고 요즘 같으면 인터넷을 뒤져보면서 온갖 지식들을 총 동원하여 그 지식들을 잘 분석하고 판단하며 분별하여 결론을 도출해 냅니다. 그래서 머릿 속에 많은 지식들이 들어 있는 사람은 책을 찾아보거나, 사람들에게 묻거나 할 일들이 그만큼 줄어들고, 많이 아는 만큼 남들이 그 사람에게 많이 묻곤 하겠지요. 아마 요즘 사회에서는 그런 사람을 똑똑한 지식인이라고 부를 겁니다. 아는 것이 많아야 사는데 그만큼 편리하..

분별하지 말고 관하라

[문경 김용사] 분별하지 않으며 묵묵히 비추어 보십시요. 우리는 순간 순간 끊임없이 경계를 마주하게 됩니다. 눈귀코혀몸뜻이 색성향미촉법의 경계를 마주하는 것이지요. 경계를 마주하게 되면 우리 안에서는 자동적으로, 반사적으로 분별이 일어나게 마련입니다. 보통 사람들일 경우 100가지 경계를 만나면 100가지 분별을 일으킵니다. 분별을 일으킬 때는 우선 앞선 나의 기억이나, 경험, 업식들을 하나 하나 샅샅이 뒤진 뒤에 지금 이 경계와 유사한 기억들을 끄집어 내게 되고, 그 색안경 같은 업식의 거울로 지금의 경계를 분별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눈(안근)으로 장미꽃을 보면서(색경) 옛 애인에게 주었던 100송이의 장미꽃을 떠올릴 것입니다. 그것이 기분 좋은 경험이었다면 장미꽃 또한 기분 좋은 분별을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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