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만남은 우리에게 삶의 성숙과 진화를 가져온다.
다만 그 만남에 담긴 의미를 올바로 보지 못하는 자에게는
그저 스쳐 지나가는 인연일 뿐이지만
그 메시지를 볼 수 있고 소중히 받아들일 수 있는 이에게
모든 만남은 영적인 성숙의 과정이요,
나아가 내 안의 나를 찾는 깨달음의 과정이기도 하다.
아직 존재의 본질에 어두워
만남 속에 담긴 의미를 찾지 못할지라도
그 만남을 온 존재로서 소중히 받아들일 수는 있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 번이나 펼쳐지는
'만남'의 진리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소중히 가꾸어 갈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불가에서는
'만나는 모든 사람이 부처요, 관세음보살이라'고 했다.
좋은 사람이든 싫은 사람이든,
적이든, 내 편이든,
이익을 주는 사람이든, 손해를 주는 사람이든,
그 모든 사람이 내게 진리의 메시지를 전해 주기 위해
이 법계에서 보낸 부처요, 관세음의 화신이다.
내 내면이 성숙하면 만남도 성숙하지만
내면이 미숙하면 만남도 미숙할 수밖에 없다.
성숙한 사람에게 모든 종류의 만남은
곧 부처와의 대면이요
신과의 만남처럼 신성한 것이지만,
미숙한 사람에게 만남은 울림이 없고 향기가 없다.
모든 만남을 소중히 여긴다면,
시절 인연을 기다릴 것 없이
바로 지금 이 순간 온 우주와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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