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라마의 남걀사원, 법회 풍경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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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말라야 명상순례

달라이라마의 남걀사원, 법회 풍경

목탁 소리 2010. 7. 1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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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맥드로드 간지에 도착해,

숙소를 정하고,

목욕을 하고 났더니

얼마나 시원하고 나른해 지던지.

저녁을 간단히 먹고는 푹 쉬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이 되어,

가장 먼저, 달라이라마가 주석하고 계시는

다람살라의 남걀사원을

제일 먼저 돌아보기로 한다.

 

나른한 한낮,

스님들은 공부를 하시고,

혹은 졸고 계시는 것인지,

아니면 명상에 들어 계시는 것인지…

 

맥그로드 간지의 남걀사원은

달라이라마가 주석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티벳의 망명 임시정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이 남걀사원은

불교 사찰이기도 하면서,

한 나라의 심장부인 국가기관이 다 들어있는 정부청사이기도 하고,

티벳에서 목숨을 걸고 히말라야를 넘어 이 곳으로 모여 든

티벳의 아이들을 교육시키는 교육기관이기도 하고,

또한 스님들의 교육기관이기도 하는 등

이 한 곳의 사원에서 다양한 기능이 이루어지고 있다.

 

아래 사진은,

학교 교실이다.

남루하고 허름한 교실 한 중간에

하얀색 칠판이 있고,

그 위에

티벳의 전륜성왕이자 관세음보살의 화신인

달라이라마 성하의 사진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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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 바깥을 바라보니,

고산지대 맥간의 풍경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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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교실로 가 보니,

이 곳은 아마도 스님들께서 교육 받으시는 곳,

강원, 승가대학 같은 곳이 아닐까 싶다.

앞의 교실과는 달리

좌식으로 앉아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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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위 교실 옆에 걸려 있는 달라이라마 성하의

사진을 사진기에 담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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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에서 바라본

학교 교실의 풍경.

교실 앞에는 복도 난간이 있고,

그 난간 위로 스님들의 가사가 걸려 있다.

 

저 멀리 옥상 쪽에는

한참 전부터 어린 스님들과 학생들이

어우러져 한바탕 시끌벅적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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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 교실들은

외부인들은 출입 금지인데,

한국에서 온 스님이라고 잠시 좀 볼 수 있도록

양해를 얻고 들어가서 살펴 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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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 나와 안쪽 큰법당 쪽으로 들어가니,

마침 ‘Free Tibet’을 염원하는 법회가 열리고 있었다.

많은 티벳인들이 모여 법당 안은 들어갈 수도 없고,

이렇게 법당 바깥에까지 티벳인들이 모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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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 법당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비구니 노스님 두 분께서

법당 뒤쪽 공터에 걸터 앉아

법회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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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는 스님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비구니 스님이신지, 비구 스님이신지,

언뜻 보아서는 가늠이 잘 안 되는,

잘 생기신 스님께서 앉아

무언가를 골똘히 사유하고 계신다.

삼삼오오 스님들도 모여 앉아 이야기 꽃을 피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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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를 마친 뒤

뒤쪽에 앉아 조용히 법회에 참석하셨던

노스님 두 분이 사원을 빠져 나가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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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당 뒤쪽으로 한 청년은

‘Free Tibet’이라고 쓰여 있는

목덜이인지, 천을 어깨에 둘러 메고

법회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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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에 참석 중인 티벳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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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당을 빠져 나와

반대편 교실 쪽으로 걸어가자니,

어려 보이는 스님들께서

난간에 걸터 서서 오고 가는 이들과 눈인사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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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Tibet’이 쓰여 있는

옷을 입고

과자를 먹고 있는 아이들도 눈에 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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