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을 받으면
내 여건에 맞게
얼마 만큼의 돈을 떼어 놓습니다.
그것은 온전히
베푸는 데에만 쓰는 것입니다.
특별한 날만 베푸는 것이 아니지요.
특정한 사람에게만
베푸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감명깊게 읽었던 책들을
다량으로 구입하여
나누어 주는 것입니다.
꼭 좋아하는 사람에게만이 아니라,
특별한 날에만이 아니라
그냥 그~냥
주고 싶은 사람에게 주는 것입니다.
아무런 이유 없이도
얼마든지 줄 수 있는 마음이라면
얼마나 여유롭겠나 싶습니다.
혹은 염주라든가, 또다른 선물도 좋지요.
좋은 것을 구입하여
나누어 주는 것입니다.
한 달 열심히 일해 받은 보수를
이렇게 밝은 곳에 쓸 수 있다면
우리 마음이 얼마나 밝아지겠어요.
수행자는
누구를 만나든
늘상 '뭐 줄꺼 없나' 하고
베풀 것을 찾아 나설 일입니다.
나를 스쳐가는 모든 이에게
작은 것이라도 나누어 보는 것입니다.
칭찬 한마디며,
따뜻한 미소를 나눔도
아주 훌륭한 무외시가 된다 했습니다.
나의 월급에서
온전히 베푸는 데 쓰여질
작은 사랑을 떼어 놓으시길 바랍니다.
베풀어야 부자됩니다.
부~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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