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가지 착한마음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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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한담 산사하루

10가지 착한마음

목탁 소리 2009. 10. 5. 12:52





선한 마음...
착한마음은 무엇일까?

착함이 깃드는 마음,
우리가 행하며 살아가야 하는 마 음

그 착한마음을 알려드립니다.

착한마음으로 사시길...

善의 心所(마음이 있 는 곳)

1. 믿음(信) :
마음이 청정하며
객관 세계를 비롯한 모든 대상에 대하여
의심하지 않고 확 신을 갖는 것.

마음이 청정해야 믿음이 생깁니다.
모든 대상을 확신한다는 것은 모든 대상과 내가
둘이 아님 을 믿는 것입니다.
모두가 비로자나 법신 부처님임을 믿는 것입니다.
믿는 마음이 첫번째 으뜸가는 착한마음입니다.

2. 방 일하지 않기(不放逸) :
선법(善法)을 수행하며
항상 올바른 일에 정진하여 방일하지 않는 것.

선법이란 착한 가르침을 말합니다.
선한 일상을 실천함에는 게으름이 있어선 안됩니다.
방일이란 게으름입니다.
부지런한 마음, 게으르지 않는 마 음이
착한마음의 씨앗입니다.
다시말하면
게으름 또한 하나의 나쁜 마음입니다.
다른 사람 피해만 안주면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데도 하지 않는 것은
잘못이란 말입니다.
부지런함도 착한마음입니다.

3. 경안(輕安) :
몸 과 마음을 경쾌하게 하고
안정을 지속하는 것.

수행자는 늘 경쾌하고 고요합니다.
경쾌하다는 말은 늘 즐겁고 밝다는 말입니다.
수행자는 나날이 환한 마음이라야 합니다.
경쾌한 가운데 고요함과 안정감이 깃듭니다.
나날이 좋은날 이란 이런 마음입니다.
이것이 바로 여여한 마음입니다.
여여한 마음이 착한마음입니다.

4. 사(捨) :
마 음이 침체하거나 요동하지 않고
평등하게 하며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게 하는 것.

친하고 친하지 않음 이 없어야 수행자입니다.
모든이를 대함에 평등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이는 마음에 모든 분별을 쉰 마음이기 에 그렇습니다.
일체 분별을 다 놓은 마음이기에 그렇습니다.
평등심이야말로
참으로 착한마음입니다.

5. 자 기 부끄러움(懺) :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자신의 죄과가 있다면 스스로 부끄러워하는 것.

과거에 얽매이지 않음이
진정한 참회의 시작입니다.
이미 지난 잘못은 참회로써 턱 놓아버릴 일입니다.
한번 참회하여 놓아버리고 나면
또다시 끄집어 낼 이유가 없습니다.
그것이 온전한 '참' 의 마음입니다.
스스로 부끄러움이 있다면 그 마음이 참회입니다.
자기 부끄러움이 착한마음입니다.

6. 남 부끄러움(愧) :
이는 타인과 사회에 대하여
잘못을 반성하고 항상 부끄럽게 생각하 는 것.

타인의 잘못이 내 잘못입니다.
사회의 허물이 내 허물입니다.
대상은 그대로 내가 됩니다.
상대와 내가 둘 이 아님을 진실로 깨닫고,
상대의 잘못도 내가 참회해야 합니다.
그렇게 모두가 하나되어 참회하는 마음
그 남부끄러운줄 아 는 마음이 착한마음입니다.

7. 탐욕이 없음(無貪) :
이미 얻은 재산에 지나치게 탐착하지 말고
앞으로도 과욕을 내지 않는 것.

얻은 재산은 얻은 재산이 아닙니다.
얻었다는 마음이 없어야 무탐의 마음입니다.
인연따라 잠 시 이리로 온 것일 뿐,
잠시 갈 인연따라 갈 수 있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욕심없는 마음입니다.
과욕의 과보는 부자가 아닌 가난입 니다.
탐욕이 없어야 참으로 부자가 됩니다.
욕심없는 마음이 참으로 착한마음입니다.

8. 성냄이 없음(無瞋) :
사람을 비롯한 모든 유정(有情)들에게
자비로써 대하고
손해를 끼치지 않는 것.

성내는 이유는 세상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진리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본래 성낼 것 없는,
꿈같은 세상, 신기루 같은 세상을 바로 본다면
성낼 것도 없 습니다.
마음 온전히 관하고 있으면
세상을 온전히 관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성낼 상황은 있을지언정
성낼 마음은 쉬게 됩니다.
잠시 성내더라도 화나는 마음의 성냄이 아닌
자비로운 성냄이 될 수 있습니다.
성내야 하니 내는 성냄 말입 니다.
화내지 않는 마음이 착한마음입니다.

9. 해치지 않음(不害) :
마음을 착하고 어질게 하며
다른 사람에게
손해와 괴로움을 주지 않는 것.

무외시는 참으로 아름다운 보시입니다.
상대의 마음을 편안케 해 주고,
손해와 괴로움 을 주지 않는 일은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역지사지란 말처럼,
상대방의 마음을 먼저 생각하고 볼 일 입니다.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는 마음
그 마음이 착한마음입니다.

10. 부지런함(勤) :
이는 善을 수호하고 과실 을 없애며
옳은 일에 두려워하지 않고 정진하며
진리 탐구에 근면하는 것.

선법에 방일힘이 없어야 하지만,
진리에 또한 방일함이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적극적으로 선을 닦으며
과실을 없애고
진리의 실천에 정진의 끊을 놓쳐선 안됩니 다.
적극적인 삶의 자세야말로
착한마음입니다.




어떤 법우님께서
보내주신 글입니다.
함께 읽어보고 싶어 이렇게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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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것을 알려면 -

류 시 화


만일 당신이 어떤 것에 대해 서 알고자 한다면

그것을 오랫동안 바라보아야 한다.

나무를 바라보면서

' 이 나무에 봄이 왔 다 ' 라고 말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당신은

당신이 바라보는 그것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

양치식물의 꼬불거리는 잎사귀와

검은 줄기가 되어야 하고,

잎사귀들 사이 작은 침묵 속으 로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

시간을 충분히 갖고

그 잎사귀들이 꺼내 보이는

평화로움을 만질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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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딴에는
끄집 어 내어 본다고
줄줄이 글을 써 내려가는데...
쓰고보면 늘상 어지럽고 정신없이 느껴집니 다.

이 절제된 글을 읽으며
어쩜 이 짧은 글에
이 쉬운 말로써
아름다움과 깊이를
한꺼번에 담아낼 수 있었는가
하 는 마음이 납니다.

"
어떤 것을 알고자 한다면
그것이 되어보지 않으면 안된다...

그들 사이의 작은 침 묵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들이 꺼내보이는 평화로움을
만질 수 있어야 한다...
"

참으로
'어떤 것'과
참으로 하나될 수 있어야
그것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린 산과 하나될 수 있는 마음 을 지녔고,
들녁과 햇님과
작은 물풀과도 하나될 수 있는
넓고도 아름다운 마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마음을 지니 고도
우린 그저 '나'만을 고집하니
그들을 조금도 느껴볼 수 없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참으로
어떤 것과도 하나되 기 위하여...

그것을 있는 그대로 느껴보아야 합니다.
그것이 되어 보아야 합니다.

느낌이든,
마음이 든,
어떤 대상이든...

그것과 하나되기 위하여...
온전한 동체대비를 느끼기 위하여...

*** 경주 대왕암을 내려다 보고 있는
감은사지 석탑입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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