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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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비유

목탁 소리 2020. 7. 1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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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마다 무수히 많은 다양한 꿈들이 생겨나고 사라진다.

어떤 꿈에서는 성공하고 또 실패하기도 한다.

어떤 꿈에서는 사랑하다가 이별을 하기도 한다.

어떤 꿈에서는 악몽에 시달리기도 하고, 다른 꿈에서는 행복감에 기쁨을 누리기도 한다.

꿈 속에서는 이처럼 모든 것들이 오고 간다.

마치 현실과 같이.

그러나 꿈 속에서 악몽을 꾸든 선몽을 꾸든, 꿈을 깨고 나면 거기에는 악몽도 없고, 선몽도 없다.

꿈 속에서는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하지만, 꿈을 깨고 나면 성공도 없고 실패도 없다.

그 모든 꿈 속의 이야기들이 왔다가 갔을 뿐, 꿈을 깬 입장에서는 아무 일도 없다.

사실 현실도 하나의 꿈이다.

삶이라는 현실 위로 성공도 왔다 가고, 실패도 왔다가 간다.

사랑도 왔다가 가고, 돈도 명예도 권력도 왔다가 간다.

모든 것들이 왔다가 간다.

그러나 꿈을 깬 자의 입장에서, 그 모든 꿈이 아무 것도 아니듯,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하듯, 삶에서 깨어나게 되면 이 모든 일들이 더 이상 실체가 아니게 된다.

삶에서 성공이 오든 실패가 오든, 이 모든 것이 꿈인 줄 아는 진실의 자리에는 아무런 일도 없다.

성공도 실패도 근원의 자리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

이 실상의 자리, 불생불멸의 자리, 그 어떤 것으로도 훼손되지 않는 자리, 그 자리가 당신의 진정한 근원이다.

당신은 바로 이 실상의 자리에서 그 어떤 것에도 영향을 받지 않은 채, 휘둘리지 않은 채, 굳건하고 여여하게 서 있을 수 있다.

꿈 속에서 꿈을 꾸는 사람은 모든 일에 휘둘릴 수밖에 없다.

그런데, 문득, 꿈만 꾸다가 이 꿈을 꾸는 자가 누구인지 참구해 보라.

그 모든 꿈 속의 이야기에 일희일비하며 사는 꿈 속의 주인공이 되지 말고, 그 모든 꿈을 꾸는 자는 누구인가? 확인해 보라.

마치 자각몽을 꾸듯, 꿈 속에서 꿈인 줄 자각하면, 이 모든 것이 꿈임을 확인할 수 있다.

현실이 곧 꿈임을 자각하면 현실에 휘말리지 않는다.


YouTube에서 '[7.19 일요법회] 괴로운 이유, 행복해지는 길 없는 길, 존재의 진실, 나는 누구인가, 삶이란 무엇인가, 불교, 참선, 종교의 참뜻 - 대승찬 7강' 보기
https://youtu.be/mmoUV_rWJG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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