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로운 일이 일어날 때, 그 괴로움을 없애려고 애쓴다고 해서 그것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집착을 버리고 싶은데, 버리려고 애쓴다고 해서 버려지는 것이 아니다. 남들이 내게 퍼부은 욕설로 인한 화를 안 내고 싶다고 안 내 지는 것이 아니다. 억지로 하려는 것은, 유위(有爲)요, 조작일 뿐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의 본성, 본질을 깨닫기만 하면 된다. 그것이 진짜로 나를 휘두를 만한, 나를 괴롭힐만한 실체적인 힘을 지닌 것인지를 살펴보라. 그것이 나를 괴롭힌다는 사실이 100% 진실일까? 그것이 내 의식이 만들어낸 허망한 모양이고 상(相)이라는 것만 바로 보면, 그것이 사라진다기 보다, 그것이 그대로 있으면서도 영향력이 미미해진다. 있기는 있는데, 허망하고, 가짜이며, 진실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