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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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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3

보는 자, 누구냐?

누가 보는가? 누가 말하고, 생각하고, 보고, 듣고, 맛보고, 행동하는가? 과연 이 '보는 놈'이 누군가? 볼 때는 보이지만, 보지 않을 때는 보이지 않는다. 고정된 성품을 가진 실체적 '보는 자'가 있다면, 마땅히 언제나 무언가를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볼 때만 보이지, 보지 않을 때는 보이지 않은 채로 있다. 단지 볼 때만 '보는 자'가 있고, '보여지는 대상'이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보지 않을 때 '보는 자'는 어디에 있으며, '보여지는 대상'은 어디에 있는가? 본다는 인연따라 보여지는 것이 존재할 뿐, 본래 자리에서는 '보는 자'도 없고, '보여지는 것'도 없으니. 다시 묻는다! '보는 자'가 누구인가? '행하는 자', '말하는 자', '생각하는 자'가 누구인가? 고정된 실체로써의 '생각하는..

내가 작아지는 즐거움 - 에고의 축소를 즐거워하라

우리 인생 전체를 놓고 살펴보자. 우리가 사는 이유가 무엇인가? 평범한 우리들이 살아가는 삶의 목적이 무엇일까? 아마도 그것은 나를 확장시키는데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즉 '나'라는 에고를 증장시키는 것, 다시말해 ‘나’라는 상(相)을 강화시키고, 확장시키고, 확대시키며, 널리 드러나는 것이야말로 대부분의 사람들의 삶의 목적이다. ‘나’라는 것이 실체가 있는 무엇이기 때문에 나라는 진짜배기 실체를 확장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단지 ‘나라고 생각하는 상’, 즉 허상을 강화시키고 확장시키려는 것일 뿐이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사람들은 열심히 살아간다. 무엇 때문에 그렇게 열심히 사는가? 바로 아상을 늘리려는 목적, 에고를 확장하려는 목적 때문이다. 내 돈, 내 소유를 늘리고자, 내 집, 내 차, ..

나에 대한 의미있는 명상

우리가 흔히들 생각하는 '나'란 존재에 대해 명상을 해 보는 일은 매우 의미있는 작업입니다. 우린 모두 '나'란 틀에 갖혀 그 울타리 안에 있는 것만을 '나'라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기에 참으로 '나'를 그르치기 쉽습니다. 오늘 우리는 '나'에 대한 명상을 해 보기로 합니다. 물론 이것은 '너'에 대한 명상일수도 있으며 이 우주 전체에 대한 명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나'를 포함한 일체모든 만유는 시간, 공간적으로 모든 것(一切)에 서로 서로 의지해 있다는 의미심장한 결론을 먼저 내려 두기로 합시다. 그리고 시간적인 면에서 바라본 '나'의 실상과 공간적인 면에서 바라본 '나'의 모습을 하나씩 살펴보는 것입니다. 먼저 시간적인 '나'의 생명을 명상 해 봅시다. 나를 낳게 해주신 어머님, 아버님 그리고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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