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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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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뭣고 2

보는 자, 누구냐?

누가 보는가? 누가 말하고, 생각하고, 보고, 듣고, 맛보고, 행동하는가? 과연 이 '보는 놈'이 누군가? 볼 때는 보이지만, 보지 않을 때는 보이지 않는다. 고정된 성품을 가진 실체적 '보는 자'가 있다면, 마땅히 언제나 무언가를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볼 때만 보이지, 보지 않을 때는 보이지 않은 채로 있다. 단지 볼 때만 '보는 자'가 있고, '보여지는 대상'이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보지 않을 때 '보는 자'는 어디에 있으며, '보여지는 대상'은 어디에 있는가? 본다는 인연따라 보여지는 것이 존재할 뿐, 본래 자리에서는 '보는 자'도 없고, '보여지는 것'도 없으니. 다시 묻는다! '보는 자'가 누구인가? '행하는 자', '말하는 자', '생각하는 자'가 누구인가? 고정된 실체로써의 '생각하는..

칼 융의 동시성, 생활 속에서 실천하기

어떤 보살님께서 불법이 담겨 있는 책들을 항상 가까이 놓아두고 자주 읽어본다고 하시는데 때때로 신기한 것을 경험한다고 하신다. 때때로 자식 문제로 고민이 있다거나, 남편과의 다툼이 있었다거나, 혹은 사회생활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고민들로 답답해 하면서 답을 찾다가 우연히 책의 아무 페이지나 펼쳐 볼 때, 종종 마침 바로 거기에 그렇게 궁금해 하던 답변이 쓰여져 있다는 것이다. 마치 나를 위해 설법한 것처럼 생생하게 말이다. 이런 일은 누구에게든 때때로 일어난다. 우리가 어떤 궁금한 것이 있어서 답을 찾고 있었는데, 마침 모처럼 켠 TV에서 그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하기도 하고, 우연히 펼친 신문에서 평소 같으면 그저 지나쳤을 작은 기사 속에서 그 답을 찾게 되기도 한다. 또 우리가 새롭게 무언가를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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