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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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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독 2

외부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경계는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 그대로 텅 비어 고요합니다. 여여하며 여법합니다. 그런 경계가 좋고 싫은 이유는 경계에 잘못이 있어서가 아니라 내 마음에 분별이 있는 탓입니다. 경계에 휘둘리는 마음 또한 내가 만들어낸 것이지 경계는 본래 휘둘리고 말고 할 것이 없습니다. 맑은 하늘에 인연 따라 구름이 모이고 흩어지듯 텅 비어 고요한 본래자리에 인연 따라 이런 저런 경계가 잠시 모이고 흩어지는 것일 뿐입니다. 좋고 싫은 경계가 오는 것이 아니라 그냥 무분별의 경계가 꿈처럼 잠시 일어났다 사라지는 것입니다. 경계가 일어날 때 그저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 있는 그대로의 경계가 될 뿐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은 모인 경계를 가만히 두지를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 편견없이 바라보지를 못합니다. 거기에 이름을 붙이고..

이것만은 반드시 버려라

[사진 : 법주사] 내 것이라고 집착하는 마음이 갖가지 괴로움을 일으키는 근본이 된다. 온갖 것에 대해 취하려는 생각을 하지 않으면 훗날 마음이 편안하여 마침내 근심이 없어진다. [화엄경] 자기 마음에 드는 것에 집착하지 않아야 할 것이니 이것은 탐심을 끊어버리기 위함이다. 자기 마음에 거슬리는 것에 성내지 않아야 할 것이니 이것은 진심을 없애기 위함이다. 어리석은 말에 집착하지 않아야 할 것이니 이것은 치심을 끊기 위함이다. 수행은 집착하지 않고 동요하지 않는 지혜의 연마이다. [잡아함경] 인간이 가지고 있는 세 가지 독이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것이다. 이는 모두 ‘나’에 대한 집착에서 오는 것이니, 내 소유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것이 탐욕을 끊는 공부이고, 내 생각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 성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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