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며칠 동안 설악산으로 목사님 신부님들과 함께 하는 보수교육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그야말로 가을로 떠난 여행, 시간을 내달려 가을 단풍 속으로 뛰어들었다가, 다시 시간을 거슬러 관음사로 내려온 느낌!! 이제 관음사도 남쪽도 설악의 그것처럼이나 아름답게 물들겠지요? 설악산은 아무리 보고 또 보아도 그 아름다움과 큰 사랑에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그 어떤 경이로움을 선사해 줍니다. 속초라는 동네, 그리고 설악산이라는 친구, 그곳에서 그저 며칠을 보냈다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행복하고 한 몇 달은 푹 쉬고 온 것처럼, 마음이 저절로 천연의 휴식 속에 잠겨드는 듯 하였습니다. 양구에 있을 때, 때때로 속초를 또 설악산을 또 광대한 동해바다를 품곤 하였지만,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다가 다시 되돌아 가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