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의 한 달, 지금 이 자리가 최선의 자리
서울 용산에 살다가 부산으로 내려온지 벌써 한 달이 되었네요. 이제 조금씩 이 곳에서의 삶도 익숙해져 갑니다. 내려올 때만 해도 2년이란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정도 많이 들었고 또 부산은 처음이라 많이 낯설겠구나 싶었는데요, 또 여기에 와서 나름 적응을 하고 보니 어디든 다 사람 사는 곳은 똑같네요. 산책하러 나가서 광안해수욕장과 광안대교를 볼 수 있고, 금련산도 가까이에서 마주할 수 있다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네요. 날씨는 요 며칠 매우 추웠지만 공기와 하늘은 놀랍도록 청명합니다. 누구나 인연 따라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떠나오고 떠나갑니다. 변화라는 제행무상의 이치를 거스르지 않고, 그저 그 흐름을 타고 힘을 빼고 따라 흐르게 되면, 모든 것이 괜찮습니다. 그저 삶이라는 거대한 변화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