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의 한 곳, 영월의 사자산 법흥사입니다. 적멸보궁이란 온갖 번뇌망상이 적멸한 보배로운 궁이란 뜻. 신라 때 자장율사가 당나라 청량산에서 수행하던 중 문수보살로부터 석가여래의 진신사리와 가사를 전수받아 643년에 귀국한 뒤 이 절을 창건하여 진신사리를 봉안하였다고 합니다. 저기 보이는 법당 뒷 산 어디엔가 사리가 봉안되어 있다고 하데요. 또 하나, 법흥사는 우리나라에서 산림조류가 가장 많이 서식하는 곳으로 까막딱따구리, 수리부엉이를 비롯한 온갖 희귀한 천연기념물인 각종 철새와 텃새가 즐겁게 노래하는 도량으로도 유명합니다.] 현실이라는 지금 이 순간 내 앞에 일어나는 안팎의 일체 모든 경계는 재수 없게 어쩌다 생겨난 일이 아니요, 우연이나 숙명적으로 생겨난 일도 아니며, 그 어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