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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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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것은 오고, 갈 것은 간다

모든 것은 오고 간다. 올 때가 되면 오고, 갈 때가 되면 간다. 그것이 진리의 모습이다. 그러니 진리를 깨닫기 위해 수행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올 때는 오도록 갈 때는 가도록 그대로 놔두고 다만 지켜보기만 하는 것이다. 모든 온 것은 그리 오래 머물지 않는다. 잠시 왔다가 잠시 머물러 가야할 때 갈 것이다. 생각도 잠시 왔다가 가고, 인생도 잠시 왔다가 가고, 돈도 잠시 왔다가 가고, 명예도, 권력도, 지위도, 사랑도, 행복도, 성공도, 실패도, 나라는 존재 또한 그렇게 잠시 왔다가 갈 것이다. 모든 것은 올 때가 되면 왔다가 갈 때가 되면 간다. 오고 감을 거부하지 말고 받아들이라. 그저 내 존재 위를 스쳐 오고 가도록 그저 내버려 두라. 행복이 온다고 잡으려 애쓰지도 말고 행복이 간다고 붙잡으려 애..

화를 다스리는 2가지 길

[사진 : 해인사] 노여움은 사나운 불보다도 더 무섭다. 그러므로 항상 자기 자신을 잘 지켜서 노여움이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 공덕을 파괴하는 도둑은 노여움보다 더한 것이 없다. [유교경] 공덕을 파괴하는 도둑은 성냄보다 더한 것이 없다. 성냄이야말로 그동안 지어왔던 모든 공덕을 파괴하는 가장 큰 독이다. 화를 많이 내는 이유는 아집(我執) 때문이다. 그 중에도 ‘내 생각이 옳다’는 자기 생각에 대한 고집이 큰 사람일수록 화의 불길을 피할 수는 없다. 내 견해가 옳다는 고집이 크다보니 다른 사람의 견해는 그르다고 생각하게 되고, ‘너는 틀렸고 나는 옳다’는 생각 때문에 절대 내 생각을 굽히지 않고 타인의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여기에서 성냄과 화와 싸움이 생겨난다. 자기 생각에는 ‘내가 옳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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