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여행' 태그의 글 목록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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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여행 2

울릉도 내수전 일몰의 외로운 풍경

첫째날, 내수전 일출 전망대에 올라... 울릉도에 도착하자마자 복잡한 도동을 피해 언덕 하나 넘어 가까운 이웃 마을 저동에 여장을 풀었다. 소박하고도 호젓한 어촌 저동의 풍경을 뒤로 내수전 일출 전망대에 올랐다. 가슴이 탁 트이는 바다 풍경, 그리고 고개들어 바라보면 우뚝 솟은 높은 산의 신비로운 그림. 그 위로 떠가는 구름, 태양. 이제 해는 서산 너머로 떨어지고 바다는 조금씩 어두운 침묵 속으로 잠긴다. 조용하다. 고요하다. 적멸! 저동항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대 의자에 앉아 내 삶을 의지한다. 아랫마을 개짓는 소리, 일 끝나고 들어가는 농부의 경운기 소리, 그리고 멀리서 들려오는 나직한 파도소리, 그리고 침묵, 침묵, 침묵!!! 세상도 침묵하고 내 마음도 깊은 침묵에 잠긴다. 이 거대한 산과 바다의 침..

올 가을 단풍여행 어디로 갈까? 한국 최고의 단풍! 설악 공룡능선

설악산의 단풍을 기다리며 지난 한 달 동안 세 번을 올랐지만 지난 주 순례 때 까지는 완연한 오색의 가을 단풍을 보기 힘들었다. 오늘은 공룡능선의 봉우리들 아래로 단풍옷이 곱게 물들어 있을 것을 기대하며 새벽 5시 40분 오색 출발. 손전등을 들고 한 30여 분 오르다보니 날이 밝아온다. 아직은 산 아래라 눈부신 단풍까지는 아니지만 날이 밝아오면서 조금씩 조금씩 물들어가는 나무들에 마음이 설레여 온다. 평일의 이른 새벽이지만 간간이 발길을 재촉하는 등산객들이 보인다. 날이 점차 밝아오면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았더니 어느덧 달과 별님은 보이지 않고 밝아진 하늘을 배경으로 단풍나무가 조금씩 조금씩 물들어 가고 있는 선연한 풍경이 발걸음을 더욱 재촉한다. 오색 구간은 수해복구 공사가 많이 진척되어 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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