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여러분이 아무리 많은 선업을 쌓는다고 하더라도 과거에 너무나도 큰 악업을 많이 지었다면 당연히 그 악업도 받게 됩니다. 선업을 짓고 착하게 살았다고 할지라도 나쁜 일이 생길 수는 있습니다. 과거에 내가 지어왔던 과보를 받는 건 받는 문제이고, 내가 새롭게 짓는 건 별도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수행을 잘하는 참 존경할만한 수행자가 있습니다. 그분이 정말 열심히 수행하는데, 안 좋은 일이 자꾸 생깁니다. 지켜보고 있던 우리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수행을 하면 뭐해? 저렇게 안 좋은 일이 자꾸 생기는데…….” 이것은 우주법계의 이치를 모르는 이야기입니다. 어쩌면 그 사람은 과거에 지은 업장을 녹임과 동시에 그 괴로운 일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워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금강경]에서도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