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29 글 목록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상주 대원정사 일요법회(13:30), 부산 목탁소리 토요법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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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9 6

바디메이트, 내 안에 누군가가 산다!

인도를 순례하다가 우연히 한 불교성지의 사원에서 30대 쯤 되어 보이는 한 한국남자분을 만나 며칠 동안 동행한 적이 있었다. 처음에는 나 또한 한국인을 거의 만난적이 없던 터라 워낙 반가워 밤새도록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하루 이틀이 계속되면서 이 사람에 대한 단점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말이 많다는 점인데, 말이 그냥 적당히 많은 것이 아니라 하루 종일 옆에서 한 숨도 쉬지 않고 말을 하는 것이다. 특별히 말을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도 별 의미 없는 말들을 끊임없이 늘어 놓는 것이다. 인도 성지를 돌아보며 감상을 할라치면 어김없이 곁에서 나도 뻔히 보고 있는 눈앞의 모습을 곁에서 생중계를 하듯이 하나 하나 중계방송을 해 주는게 아닌가. 그것도 자신의 생각을 개입시켜서는 저것이 옳으..

없이 살 때가 좋던 시절

[벌써 몇 년 전 여름이었나? 우리 목탁소리 법우님들과 함께 한 몇 일 남쪽지방으로 만행을 떠났었다. 그 때의 기억들이 사진을 보니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왼쪽부터, 두하, 성연법우(지금 무상스님), 서원 법우(지금 인하스님), 법기스님, 법상스님, 원광스님, 심연, 여여, 진석법우] 오늘 아침은 추위가 한창이다. 얼마 전 군에 온 지 6년이 되었다고 기념으로 국방부에서 얻어 입게 된 겨울철 누비 두루마기를 꺼내 입고 그 기쁨에 오전 내내 도량 주위를 서성였다. 누비 두루마기를 입고 낙엽을 쓸다보니 지치지도 않고 쓰는 일이 그렇게도 홀가분했다. 오늘은 조금 춥긴 해도 날씨 또한 끝내주게 좋은 날이었거든. 작년 겨울 법기스님이 거사님께서 사 주신 누비두루마기를 입고 이거 하나 있으니까 얼마나 든든한 지 모른..

금강경 5분 여리실견분 강의 - 참된 진리를 보라

금강경과 마음공부 카테고리 종교 지은이 법상 (무한, 2007년) 상세보기 금강경과 마음공부(보급판) 지은이 법상 상세보기 제 5, 여리실견분 진리의 참 모습을 보라.(참된 이치를 여실히 보라.) 如理實見分 第五 須菩提 於意云何 可以身相 見如來不 不也 世尊 不可以身相 得見如來 何以故 如來所說身相 卽非身相 佛告須菩提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 非相 則見如來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몸의 형상을 보고서 여래를 보았다고 할 수 있겠느냐?” “할 수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몸의 형상으로는 여래를 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래께서 말씀하신 몸의 형상은 곧 몸의 형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무릇 형상 있는 것은 모두 허망한 것이니, 만약 모든 형상이 형상이 아님을 ..

금강경 4분 묘행무주분 강의 - 집착 없이 베풀라

금강경과 마음공부 카테고리 종교 지은이 법상 (무한, 2007년) 상세보기 금강경과 마음공부(보급판) 지은이 법상 상세보기 4, 묘행무주분 머무름 없는 묘행(머무는 바 없이 보시를 하라.) 妙行無住分 第四 復次須菩提 菩薩 於法 應無所住 行於布施 所謂不住色布施 不主聲香味觸法布施 須菩提 菩薩 應如是布施 不住於相 何以故 若菩薩 不住相布施 其福德 不可思量 須菩提 於意云何 東方虛空 可思量不 不也 世尊 須菩提 南西北方 四維上下虛空 可思量不 不也 世尊 須菩提 菩薩 無住相布施福德 亦復如是 不可思量 須菩提 菩薩 但應如所敎住 “수보리야, 보살은 마땅히 경계(법)에 머무는 바 없이 보시를 해야 한다. 이른 바 색에 머무는 바 없이 보시할 것이며, 성ㆍ향ㆍ미ㆍ촉ㆍ법에 머물지 말고 보시 해야 한다. 수보리야, 보살은 이와 같이..

마음을 돌리면 모든 상황이 행복!

[임진강의 낙조] 우리의 삶에서 마음 씀씀이를 배우는 것은 참으로 소중한 공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음을 어떻게 쓰는가에 따라 같은 조건 속에서도 같은 환경 속에서도 어떤이는 지옥이 될 수 있지만 어떤이는 천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사람이 참으로 당당한 수행자입니다. 내 마음인데 내가 자유롭게 써야지 다른 경계에 이끌린다면 그건 내 마음 떳떳한 주인공이 아닌 노예의 나약한 마음일 것입니다. 이 마음을 자유롭게 쓰는 방법, '마음 돌리기'의 가르침을 깨우치게 된 작은 인연이 있었기에 적어 볼까 합니다. 한번은 논산 군법당 법회에 참석키 위해 은사스님을 모시고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법회 시간은 다가오는데 갑자기 차가 밀리기 시작하는데 마음이 얼마나 조마조마하던지..

겸손, 공경, 하심의 수행

[설악산 봉정암] 나를 낮추고 하심(下心)하는 데서 나는 진정으로 한없이 높아짐을 알아야 합니다. 나를 내세우고 높이려고 애쓰는 것은 모든 이들에게 나는 정말 못난 놈이라고 드러내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괴로움은 대부분 '나다'라고 하는 아상(我相)에서 오는 것임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직장 상사에게 내가 욕을 얻어 먹으니 괴롭고, 내 여자 친구가 나를 떠나갔으니 괴롭고, 내 돈을 잃어버렸으니 괴롭고, 내 명예를 잃어 괴로움에 빠지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마음은 참으로 '나'라고 하는 것에 노예가 되어 있습니다. 본래 '나'라고 하는 것은 무아(無我)입니다. 다만 잠시 인연 따라 왔다가 인연이 흩어지면 가는 것이 '나'의 진정한 모습입니다. 나무 막대기와 판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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