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우리는 지금 이대로의 삶에 만족하기 보다는
무언가 다른 것을 해야하고,
보다 나은 방식으로 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 속에서 살아가곤 한다.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무언가를 요구하는 것이다.
꼭 이렇게 스스로만든 의무감의 무게 속에서 짓눌린 채 살아야만 하는걸까?
그냥 가볍게 지금 이대로를 받아들인 채
스스로를 격려해 주고 토닥여 주며
용서해 줄 수는 없는 것일까?
정말 내가 그리도 잘못하고 있는걸까?
사실 우리 모두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나름의 최선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비록 남들의 눈에는
한참 부족해 보이거나 실수 투성이라도 말이다.
내가 현재 하고 있는 것은 하고 있는 그대로 하도록 인정해 주고,
하지 않고 있는 것은 하지 않는 모습 그대로 하지 않도록 인정해 주어 보면 어떨까?
무언가를 해야 한다거나
하지 말아야 한다는 강박이나 의무감을
그저 소탈하게 인정해주고 비난하지 않은 채 허용해 주는 것이다.
해야 한다거나 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면
곧장 경직되면서 방어하거나 저항하게 된다.
거부하지도 사로잡히지도 않은 채
그저 허용하고 인정하며
한발자국 떨어져 관찰하는 제3의 지혜로운 길이 있음을 발견하게 되면 어떨까?
그럴 수 있다면
얼마나 가벼워질지,
자유로워질 지를 생각해보라.
스스로 지운 짐에서 벗어나고,
구속에서 놓여나고,
잘잘못이라는 평가와 판단에서 놓여나게 되는 삶은 얼마나 자유로울까?
당신은 지금 모습 그대로 완전하다.
실수나 잘못 조차도 충분히 아름답다.
하는 것은 하는 것대로
하지 않는 것은 하지 않는 것대로 받아들이고 존중해주어 보라.
그 모든 내적 움직임들을 먼 산을 보듯 바라봐 주라."
<법상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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