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둘 이상의 아이들을 키울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아이들을 중에
누가 더 옳은지, 훌륭한지, 잘했는지를
판단하거나 비교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누가 더 옳은지를 따져서
‘이번에는 네가 옳았어’ 하며 재판관이 되기 시작하면
아이들은 부모님에게
어떻게 하면 더 옳은 자식이 될 수 있을까를 두고
동생과 경쟁하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부모님은 신과도 같은 존재다보니
부모님에게서 나의 사랑을 빼앗아가는
적처럼 느껴지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아이의 마음 속에
‘사랑 받으려면 형보다 더 잘해야 되는구나!’ 하게 되고,
좀 심하게 말하면
‘우리 집에서 살아남으려면 저 녀석을 물리쳐야 되는구나’하면서
경쟁관계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부모님은 아이 마음 속에
‘나는 사랑받기 위해 그 어떤 것도 할 필요가 없구나’,
‘형과 싸우지 않더라도 나는 언제나 사랑받는 존재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해 주어야 합니다.
이는 학교 친구나
모든 타인들과의 관계에서도 해당됩니다.
판단과 비교의 대상이 아닌
언제나 인정 받고 사랑받는 존재임을
깨닫게 해 주어야 하는 것이지요.
그랬을 때 이 세상은
생존경쟁의 장이고 싸워 이겨야 하는 곳이 아닌,
협동과 사랑,
공생과 공존의 연기적인 자비의 장임을 저절로 깨닫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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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8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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