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대로의 너와 나를 사랑하라 허용하라

 

 

 

사랑하는 누군가를 떠올려보라. 진정 당신은 그를 사랑하고 있을까? 참된 사랑은 그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고스란히 받아들이고 허용하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든 바뀌기를 바라고 있다면, 변화되기를 바라고 있다면 당신은 그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지금 그 모습 그대로를 허용해 주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대로 변하고 나면 그 뒤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대로 아무런 조건도 없이 사랑하는 것이다. 그래서 참된 사랑은 해석이나 판단 없이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는 것과 같다. 만약 당신이 사랑하는 그를 판단하고 있다면 그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그가 지금 모습 그대로이길 허용해주라.

 

당신은 지금 이대로의 자기 자신에 대해 불평 불만을 가지고 있다. 돈도 더 많았으면 좋겠고, 더 잘생기고 예뻤으면 좋겠고, 더 능력도 많았으면 좋겠다. 자신에 대해 바라는 것이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진정 더 나아지기를 바란다면 이것을 잊지 말라. 더 나아지기 전에, 원하는 것을 얻기 전에, 지금 이대로의 나 자신은 어떤가? 지금 이대로의 나 자신은 여전히 부족하고 불평스럽다고 생각지 않는가? 바로 그 마음을 먼저 내려놓아야 한다. 지금 이대로의 자기 자신을 먼저 사랑하지 않으면, 아무리 더 나아진 나를 마주한다 할지라도 그를 사랑해줄 수 없을 것이다. 내가 그렇게 원하는 최상의 조건을 갖춘 '나'를 만날지라도, 그것보다 더 나은 나를 계속해서 원할 것이다. 지금 이 자리에서 이대로의 나 자신을 온전히 사랑해주기 전까지는 말이다. 나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지금 이 모습 그대로의 나 자신이 이대로 것에 대해 온전히 수용하고 허용한다는 말이다. 더 나아지거나, 좋아지지 않더라도 지금 이대로이길 허용해주는 것이다. '지금의 나'를 받아들이고 사랑하지 않으면 '더 나아진 미래의 나'도 사랑하지 못한다. 지금 이 모습 그대로의 나 자신이 이 모습으로 존재하는 것에 대해 인정해주고 그럴 수 있도록 허용해 주라. 지금 이대로 존재할 수 있는 권리를 스스로에게 부여하라. '지금 이대로의 나'를 허용하고 사랑하게 될 때,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근원적인 참나를 인정하는 것이며, 우주법계도 나도 이미 완성되어 있음을 스스로 신뢰하는 것이다. 거기에서부터 깨어남은 시작된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한, 그 어떤 다음 발걸음도 내딛기 어렵다.

 

당신은 반드시 이번 생애에서 괴로움을 겪을 필요는 없다. 삶에 고통은 필수가 아니다. 심지어 당신이 최악의 악행을 저질렀다 할지라도 그에 대한 처벌이나 과보를 반드시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 우주법계에는 당신의 잘못에 대해 심판하고 벌 줄 그 누구도 없다. 근원적인 관점에서 볼 때는 선악도 옳고 그름도 없기 때문이다. 높은 차원의 이해에서 당신은 잘못을 할 수도 없으며, 악행을 저지를 수도 없다. 다만 특정 행위에 따른 반작용만이 있을 뿐이다. 삶이란 끊임없이 이어지는 중립적인 경험의 연속이다. 단지 우리는 삶을 경험할 뿐이지, 나쁜 삶이나 좋은 삶을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죄를 짓거나 처벌을 받는 것이 아니라, 다만 균형잡힌 작용 반작용의 법칙에 따라 삶을 경험하고 있을 뿐이다. 이것이야말로 우주법계의 근원적인 대자대비한 사랑의 법칙이다. 우주법계는 최상의 근원에서 그 누구도 심판하지 않으며, 판단 없이 분별 없이 다만 사랑할 뿐이다. 부처님의 자비, 신의 사랑을 없앨 수 있는 것은 어디에도 없다. 우리는 괴로움을 경험하는 대신, 오직 끊임없는 자비와 사랑의 삶을 경험할 수 있을 뿐이다. 주어진 삶의 경험을 있는 그대로 판단하지 않고 허용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삶을 사랑하는 방법이다. 삶을 사랑하고 허용하며 받아들일 때, 우리는 무한한 사랑과 자비를 경험할 뿐, 괴로움과 역경을 끌어당기지 않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