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여섯 악마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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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말씀 마음공부

내 안의 여섯 악마

목탁 소리 2012. 2. 29.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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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여섯의 악마가 있어 자기를 침범하고 속이고 있다.

눈은 물질적 대상에 속으니 눈의 악마는 물질이고,

귀는 소리에 속으니 귀의 악마는 소리이며,

코는 향기에 속으니 코의 악마는 향기이고,

입은 맛에 속으니 입의 악마는 맛이며,

몸뚱이는 감촉에 속으니 몸뚱이의 악마는 부드러운 감촉이며,

뜻은 삿된 생각에 속으니 뜻의 악마는 삿된 생각들이다.

[분별경]

‘나’라는 존재가 세상을 마주하는 것은 오직 여섯 곳을 통해서이다. 내 안의 눈귀코혀몸뜻이 세상의 물질과 소리, 향기, 맛, 감촉, 생각들을 마주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눈귀코혀몸뜻은 세상의 색성향미촉법에 항상 속고만 산다. 본래 좋고 나쁜 것이 없고, 맞고 틀린 것이 없을진데, 눈으로는 물질적인 대상에 속아 보기 좋은 것만을 거두려 하고, 귀로는 소리에 속아 좋은 소리만 듣고자 하며, 코는 향기에, 입은 맛에, 몸뚱이는 감촉에, 뜻은 삿된 생각에 늘 속고 산다. 물질이며, 소리, 향기, 맛, 감촉, 생각들은 다만 그러할 뿐, 좋고 나쁜 것이 아니다. 내 분별이 좋고 나쁨을 만들어 놓고 거기에 속고 있는 것일 뿐. 내 안의 여섯 악마를 잘 다스려야 여섯 대상에 속지 않을 수 있다. 잘 집중하여 비추어 보면 속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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