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을 버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 만족입니다.
죽지 않을 만큼 먹을 수 있고, 입을 수 있고, 잘 곳이 있다면,
최소한의 소유를 가지고 있다면
누구든 바로 그 자리에서 행복할 수 있습니다.
사실 최소한의 소유만 보장이 된다면
누구에게나 행복의 가능성은 열려있습니다.
최소한의 의식주의 해결,
그 이상을 가지고도 불행한 사람이 있다면
그의 불행은 물질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인 것입니다.
사실 의식주를 어느 정도 해결하고 사는 우리들이
이 세상에서 해야 할 몫은
보다 많이 벌고 쌓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마저도 소유하지 못한 수많은 이들을 위한
나눔과 자비를 실천하는데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죽을 때 까지 욕심을 채우고 채우고
또 채우기만 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런 사람은 설사 하늘에서 보물을 비로 뿌려 주더라도,
창고에 황금이 태산처럼 쌓였다고 하더라도
끊임없이 또 다른 욕심을 채우면서 죽어 갈 것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당장에 이런 욕심충족의 삶을 끝장내고
만족과 청빈의 삶으로 돌아서지 않는다면
우리의 남은 생은 더욱 비참해지고 말 것입니다.
참된 부자는 욕심을 많이 성취한 사람이 아니라
욕심을 많이 놓아버린 사람이며,
소유가 많은 사람이 아니라 만족이 많은 사람입니다.
만족할 줄 모르면
설사 이 세상 모든 것을 다 준다 하더라도 풍족하지 않지만,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아무리 가난해도 사실은 부유합니다.
만족함을 아는 것, 지족이야말로 행복의 지름길입니다.
우리 모든 법우님들이 각자 처한 상황에서
언제나 만족할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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