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에 집착하는 것은 곧 자기 생각에 집착하는 것과 같다.
사실은 대상 그 자체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그 대상에 대해 내가 해석하고 판단 내린 그 '대상에 대한 나의 생각'에 집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늘 대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대상을 내 식대로 판단하고 해석한 뒤에 그 나의 해석이라는 이미지, 상(相)을 그 대상이라고 믿어 버린다.
그것이 우리가 대상을 알았다고 할 때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진짜로 대상 자체를 아는 것이 아니라, 그 대상에 대한 나의 해석과 이미지를 아는 것이다.
그것은 진실하지 못하다. 허망하다.
진짜가 여기 이렇게 있는데, 왜 거짓된 생각 속 이미지에 사로잡혀 있는 것일까?
그것이 분별의 습관이다.
평생을 그 분별에 속아, 그 분별이 진짜라고 여기며, 그 거짓된 전도몽상의 뒤바뀐 허망한 생각을 따라 살아온 것이 우리 인생이다.
한 여인을 사랑하고 집착한다고?
그렇지 않다.
그 여인에 대한 나의 해석, 나의 생각을 사랑하고 집착하는 것일 뿐이다.
그러니 죽고 못 살겠다고 여겨 놓고 막상 결혼을 하고 나면 속았다고 말하곤 한다.
누가 누구를 속였을까? 내가 스스로 만들어 놓은 그 사람에 대한 거짓 이미지에 속은 것일 뿐이다.
생각은 어디까지나 생각일 뿐이다.
생각이 진짜가 아니라, 그것 자체가 진짜다.
그러니 생각으로 걸르지 말고, 해석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 보라.
무수히 많은 자기 생각을 집착하며, 그것을 진짜 세상이라고 여기는 이 허망한 착각에서 놓여나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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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에서 '삶에 빠지지 말고 영화 보듯 삶을 바라보기, 영화의 내용이 아닌 바탕인 스크린' 보기
https://youtu.be/OsFiiEnIF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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