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서울법회, 받아들이는 수행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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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 생활수행

10월 서울법회, 받아들이는 수행

목탁 소리 2019. 10. 1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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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토요일 10월 19일
오후 4시~6시까지
서울 용산 원광사에서
'법상스님 10월 서울법회'가 있습니다
(신용산역 1번출구에서 용산우체국 보고 좌측 골목 직진, 국방부 후문에서 우회전)

.....

삶은 이대로 완전합니다.

나도 세상도, 모든 것이 이대로 원만구족합니다.

완전한 세상을 완전하게 존재하도록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수행입니다.

나만이 아니라, 이 세상도, 타인도, 모두가 자기대로 자기답게 존재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는 것이지요.

지금 이렇게 경험되어지는 이대로 모든 것을 그대로 허용해 주세요.

그것이 있는 방식대로 있을 수 있도록 허락해 주는 것입니다.

삶에 깊이 개입하지 않는 것이고, 내 방식대로 존재하도록 조종하려 들거나, 애쓰지 않는 것입니다.

지금 이대로가 진실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대로 경험되도록, 진리가 진리답게 살아나도록 약간의 노력을, 약간의 수행이란 것을 해 본다면, 이런 방식이 어떨까요?

지금 여기에서 경험되는 것이 날것으로, 생생하게, 그저 일어나도록 경험해 주는 것입니다.

어떤 소리라도 상관이 없어요. 들려오는 모든 소리를 해석하지 않고 그대로 들어 봅니다. 그냥 듣기만 합니다.

보이는 모든 것을 그저 보기만 하고, 몸에 느껴지는 모든 감촉, 감각들을 그저 맨느낌으로 느껴주기만 합니다.

그것을 통해 무언가를 깨닫겠다고 느끼는 것은 곧 중생심일 뿐입니다.

있는 그대로 느끼고 보고 듣는 것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무엇을 얻겠다거나 하는 추구심 없이 그저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받아들여 살아 주는 것입니다.

사실, 이것 외에 무엇을 더 할 수 있겠습니까?

삶을 사는 것, 그것이 삶의 목적입니다.

그저 그렇게, 지금 이렇게 경험되는 것이 전부입니다.

바로 이, 아무 것도 아닌, 이 평범한 이대로의 삶이 그저 이대로 경험되도록 허용해 주기만 하면 됩니다.

이렇게 단순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살아지는 이대로 살지 못하고, 이대로가 아닌 다르게, 내 방식대로, 남보다 더 뛰어나게 살려고 하는 아상과 분별로 인해 이 아무 문제 없는 삶을 상대로 싸우고 있습니다.

삶과의 전쟁에서 내가 승리할 수는 없습니다.

삶이 바로 나이기 때문이지요.

삶에 항복하세요.

진정한 나 자신인 삶과 하나가 되어 삶을 타고 흐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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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에서 '[삶의 나침반] 좌절의 순간이 올 때, 한 번은 꺾이는 것이 인생, 노후의 마음공부' 보기
https://youtu.be/W6N9_1npU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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